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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낚시터에서 겪은 귀신 썰
게시물ID : humorbest_1147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정곰
추천 : 35
조회수 : 4192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1/06 21:38: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1/06 18: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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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트X에 '가게에서 겪었던 귀신 썰'을 썼던 사람입니다.

공게에도 쓰려고보니 gerrard라는 분께서
'우리가게에 있던 그 무언가'라는 제목으로
이미 베오베에 가셨더군요^^
아, 물론 출처도 남기시고 펌글 표시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다른 제 경험담인
'낚시터에서 겪었던 썰'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용두사미가 될것 같지만.. 달려봅시다!ㅋ

역시나 안생기므로 음슴체 ㄱㄱ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인 아버지께선 엄청난 낚시 광이심.


레알 시간을 낚는(?) 분이셨기에 아버지 지인분들께서 바다낚시 가자고 꼬셔도 홀로 고고하게 민물낚시만 고집하셨던 강태공이셨음.



아버지께서 바다낚시를 안좋아하시는 이유는 릴던져놓고 있다가 딸랑이가 울리면 그냥 기계적으로 낚는 그런게 싫다는것이었음.
(모든 바다낚시가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에요. 바다 낚시가 얼마나 피곤하고 위험한지는 크고나서 알게됐으니 테클은 부디 넣어두세요ㅎㅎ) 


때문에 나도 바다낚시는 못해봤음.



무튼.


내가 국딩 저학년때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적에도 칸반대, 두칸반대, 라는 단어를 알 정도로  광이셨음.


좀 더 보태자면, 낚시꾼들이 쓰는 낚시가방이 무려 네갠가.. 다섯개 였고 그게 낚시대들로 꽉꽉 차있었음. 그리고 이 가방들이 그.. 야전침대가 있던 부엌 베란다에 있었음ㅋㅋㅋ(가게귀신썰 본 사람은 알아들을거임, 물론 이때는 베란다에 그 누나가 있는줄 몰랐을때임)


그리고 직접 집에서 봉돌도 깎으시고, 심지어는 낚시바늘과 낚시줄을 자동으로 매듭짓는 작은 기구도 집에 있었음.


어려서부터 그런 아버지를 따라 나도 종종 낚시터를 따라다녔음.

밤낚시 할 때 랜턴 비추며 새벽에 끓여먹는 라면은 레알진짜 최고임. 특히 비올 때 라면맛은 절대 잊을 수가 없음ㅋㅋ 
(분명 빗물도 들어가고, 물 조절도 실패하고, 끓이는 시간도 안 맞아서 퍼진 라면이었을텐데도 코펠 뚜껑에 먹는 그 라면맛은 최고였음ㅋㅋ)


그런 아부지 덕에 나도 한때는 낚시를 취미로 가져야겠다고 생각했고, 내 전용 낚시가방도 따로 하나 사서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었음.


그런데, 이 일이 있을 후로는 낚시는 물론 낚시터 자체를 안감. 물도 싫어함ㅡㅡ


그때가 5학년땐가 6학년때였음.


평소 여럿이서 낚시하는걸 즐기지 않는 아버지께선 혼자 밤낚시를 다녀오시거나, 내가 방학때면 둘이서 밤낚시나 새벽낚시를 같이 갔었음.


그러면서도 아버지께서는 부평에서 좀 크게 낚시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에서 아저씨들과 이따금씩 같이 출조를 가셨었음.
(지금은 그런 가게가 낚시터 주변밖엔 없지만 그 당시엔 동네에도 몇개씩 있었음)

그러던 차에, 내가 여름 방학이라 그 정기 출조에 같이 끼게 된게 내가 낚시를 접게 된 날임..


당시 아버지께서 단골로 다니시던가게는 부평에 있던 '낚시XXX'라는 꽤 큰 낚시용품 전문점이었음.


이 가게에서 아버지와 아저씨들끼리 정기적으로 밤낚시 출조를 갔는데 당시 방학이었던 나도 얼결에 끼게 된거임.


저녁 여섯시쯤이었나.. 무튼 아직 어두워지기 전에 아부지랑 그 가게엘 가니 몇몇 아저씨들이 나와있었음.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아버지와 나를 포함해 대략 7~8명이 갔던걸로 기억함.
우리는 우선 근처 중국집에 가서 배를 채우고 출발했음.



우리가 가는 저수지는 경기도 oo에 있는 저수지였는데 인공저수지가 아닌 자연 저수지로서 낚시꾼들 사이에도 아는 사람만 아는 외진곳에 있는 저수지라고 들었음.
(그 당시의 상황이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떡붕어 말고 참붕어임에도 씨알이 제법 굵은 놈들이 많이 올라온다고 했음.


저수지에 도착하니 아홉시쯤 됐나...
저수지는 생각보다 컸고 저수지 바로 옆에 저수지 관리실이 있었음.


관리실은 낡고 작은 2층 건물이었는데 1층은 관리 사무소와 관리인(나이가 굉장히 많으신 할아버지셨음)이 생활하는 방이 있고, 2층은 돈받고 방을 빌려주는 그런 건물이었음.


나는 바로 낚시를 할거라 예상했지만 내 예상은 처참히 깨졌고, 아부지를 비롯한 어른들은 낚시가방은 팽개쳐두고 관리실 옆 주차장에서 드럼통 바베큐로 고기와 술을 드시기 시작했음.
(당시엔 이해가 안 갔으나 나이먹으니 이 순서가 너무나 당연한 거라는걸 알게 됨.
지금은 본인도 술과 고기를 매우 사랑함ㅋㅋ)

 
꼬맹이었기도 하고 내 또래가 없기도 했던지라 옆에서 고기 몇점 얻어먹고 심부름 좀 하고나니 슬슬 심심해졌음.


아부지께 방에 올라가 있는다고, 낚시하게 되면 알려달라고하고 방엘 왔음.


방은 2층에 두개가 있었고 그 중 하나를 우리가 썼음. 
방엔 그냥 옛날 티비(채널을 손잡이로 돌리는 방식)한 대, 벽걸이 선풍기 한대와 이부자리 몇채가 다였고 되게 허름했음.


혼자 있던 나는 내 보물 1호였던 일본제 휴대용 마이마이로 노래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음...


자다가 시끌시끌해서 깨보니 이번엔 아저씨들이 고스톱 삼매경에 빠져있었음. 


물론, 우리 아부지께서도 함께 원고! 투고!!를 외치고 계셨음...ㅡㅡㅋ

시계가 없어서 몇시인지는 모르겠는데 꽤 시간이 흐른것 같았음.

기다리고 기다리다 너무 심심해서 아버지께 낚시 안 하냐고, 얼른 하자고 심술을 부렸고 아부지께선 마지못해 낚시가방과 랜턴을 챙기셨음.


말했다시피 아버지께선 엄청난 낚시광이셨고, 아들인 나 또한 낚시 취미를 갖길 원하셔서 내 낚시 가방은 물론 의자가 있었음(낚시대가 한 4대정도 내것이 있었는데 난 딱 하나밖에 안 썼다는건 비밀ㅋ)



낚시를 하려면 채비를 펴기 전에 일단 포인트를 찾아야 함.

우리는 채비를 저수지 한곳에 두고 일단 저수지를 한바퀴 돌았음.



저수지는 정말 컸는데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이 딱 두명밖에 없었음. 되게 사람이 없네.. 라는 생각을 하며(아마 평일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음) 적당한 포인트 두 세곳을 찍어놓고 저수지를 돌았음.



하늘엔 구름이 잔뜩 껴있고 달이 있긴 했으나 대부분 구름에 가려져있고 이따금씩 달빛을 비추는 날씨였음.
또 바람도 어느정도 있어서 여름임에도 그렇게 덥지 않았던걸로 기억함.



무튼 다시 채비를 가지고 찍어놓은 포인트로 가서 자리를 폈음. 

나와 아버지의 거리는 한.. 2~30미터 떨어진 곳이었음.




이번 말고도 몇번 밤낚시를 갔던 경험이 있는터라 나 혼자 채비를 펴고 미끼를 끼고(난 지렁이를 썼음. 떡밥은 너무 금방 풀어져서 귀찮음ㅋ) 낚시대를 드리웠음.





한참 보물 1호로 노래를 들으며 낚시를 하고 있는데 요놈이 아까 방에서 들어서 배터리가 다 됐는지 꺼졌음. 


하는 수 없이 빼고 조용한 상태에서 미끼를 끼고 던지고, 다시 걷어서 미끼를 끼고 던지는 무한 반복을 했음.


노래가 없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신경 안쓰고 있던 주변으로 눈길이 향했음. 



달은 밝긴 했으나 자주 구름에 가려졌고, 저수지 주변은 낮은 산등성이로 둘러싸여있었음. 

거기에 출렁출렁이는 물결에 달빛이 비춰 분위기가 상당히 몽환적이었음.(동적인것보다 정적인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런 분위기 사랑함ㅋㅋㅋ)

님들중에 자연 저수지에서 밤낚시를 해본 분들이라면 한밤중의 저수지가 얼마나 조용한지 알거임.




그러던 중 갑자기 아버지께 들었던 말이 기억났음. 

밤낚시를 할 때, 물결이 일렁이는 한곳만 보지 말라던 말씀이었음.. 

그게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게 이유였는데 어렸던  나는 가볍게 무시했고 다시 지렁이를 끼워 던지고 다시 캐미라이트에 정신을 집중했음.



그런데......

.....

.......


'.................??'


...!!!!





어느 순간 퍼뜩!!! 정신이 들었음.

정신을 차리자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일어났음.




'이상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좀 무섭기도 하고 물을 계속 보지 말라는게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나? 라고 생각하며 낚시대를 걷어보자 역시나 지렁이는 먹혔는지 없었음.

지렁이를 다시 끼우고 일어나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의자에 앉았음.


언제 입질이 오려나.. 오늘은 나도 큰 붕어 한마리 잡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물결위에서 빛나는 캐미라이트만 한참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음...


나는 한참을 혼자 속으로 흥얼흥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낚시대를 걷었다 던졌다 하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정말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뒷머리가 바짝바짝 서면서 온 몸에 소름이 다다다닥 돋았음...


글 읽는 님들 중에 그런 경험을 한 분이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겠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거나, 혹은 머리를 감거나, 혹은 밤길을 걸을 때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무서운 느낌. 


딱히 무서운 생각을 한것도 아닌데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음.



??
????
'어????? 왜 이러지?'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그 때.






...........내 양 옆에 누가 있음.
정확히 말하면 '누가'가 아닌 '무엇인가'가 있었음.



제대로 본것도 아니고 그냥 느낌이긴 해도 분명히 내 양옆엔 뭔가가 있음.


더 무서웠던건 
그 느낌이 너무나 차가운 느낌이었음.
한여름임에도 냉기가 느껴질정도. 


마치 커다란 냉장고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내 바로 양 옆에 있는것 같았음..




일단 그렇게 느끼자마자
심장은 미칠듯이 뛰었고,
온몸이 덜덜덜 떨려왔음.

목구멍이 콱 막힌것처럼 아버지를 부르기는 커녕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었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음.
귀신인가? 내가 아까 물을 본것 때문에 그런가? 동물인가?...


하얘진 머리속에선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수십번 수백번 교차했음.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으나 다행히 떨림은 어느정도 진정됐음.

그러나 여전히..
그 차가운 기운과 뭔가가 있다는 느낌은 계속됐음.


어느정도 진정되자 쓸데없는 용기와 호기심이 생겼음.
(대체 어째서, 어떻게 그딴 쓰잘데기 없는 호기심이 생겼는지 난 지금도 이해할 수 없음)

나는 정말 바보같게도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어졌음.
아무것도 아니란걸 내 눈으로 확인한 후 안심하고 싶었음.

나는 시선은 정면에 고정한 채로 더듬더듬 의자밑의 후레시를 짚었음.
후레시의 스위치만 켜면 되는데 또 갑자기 별의 별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후레시를 켜서 보는게 나을까?..'
'그냥 슬쩍 뒤에만 볼까?'
'만약 귀신이면 어쩌지....후레시를 안 켜는게 나으려나??'

모르는 문제 몇 번으로 찍을까 고민한것보다 열배는 더 고민을 했음.

...


결국 다시 후레시를 내려놓았음..
그리고 결정했음. 
그냥 슬쩍 재빨리 뒤에만 보기로.


일단 마음을 정하자 다시 또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음.

딱 고개만 돌리면 되는데 그랬다가 진짜로 뭔가가 있으면 죽을것 같았음.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없을거라고, 그냥 얼른 잽싸게 확인하고 마음편히 있자는 결심을 하고...
터질듯한 심장을 외면한 채
천천히 몸을 돌렸음....

..

....

내가 본 것은,






내 코앞에 있는 수없이 많은 얼굴들.



잘 기억나진 않지만 스크린샷 찍듯이 내 기억에 남은 화면은 성별 구분은 안되고 눈동자없이 크고 퀭한 눈을 가진 창백하고 무표정인 얼굴 수십개가 내 바로 뒤에서 반원형으로 나를 감싼 형태로 날 보고 있던 장면임.



내 기억은 여기까지임.



.
.
.



눈을 떴을 때 나는 관리건물의 2층 방이었음.

처음에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꿈인 줄 알았음.


그런데 아버지께서 내 다리를 주무르시면서 괜찮냐고 정신 좀 드냐고 물어보시는거임.


그랬음.
꿈이 아니었음.



일어나서 보니 내 옷은 온데간데 없고 처음보는 옷을 입고 있고, 

온몸은 물인지 땀인지 모를정도로 젖어있었음. 또 아저씨들은 없고 아버지만 계셨음.

(알고보니 옷은 관리인 할아버지 옷이었고, 이미 해가 중천인 시각이었고, 아저씨들은 이미 부평으로 철수하고 한분만 나와 아버지를 태우러 다시 오기로 한거였음)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오고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니 갑자기 어제 일이 생각났고, 병신스럽게도 눈물이 막 터져나왔음.(진짜 꺽꺽거리면서 빙구같이 울었음ㅋㅋ)


그러면서 아부지께 나 귀신봤다고~ 봤다고~ 죽을뻔했다고~ 엉엉거리면서 어제 일들을 얘기했음.


어느정도 울음이 그치자 나는 기억하는 그 이후의 상황이 궁금했음. 


내가 어떻게 여기있는건지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거임.
그래서 아부지께 여쭤봤음...


그리고... 아버지께 얘기를 들은 후,
나는 지금까지 낚시의 'ㄴ'자 조차도 싫어하고 물도 얕은곳 아니면 절대 들어가지 않음.





지금부터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임.


자리를 잡으시고 아버지께서도 낚시를 던졌다 걷었다 무한반복을 하시고 계셨다 함.

그런데 조용한 낚시터에서, 물에 발을 담글 때 나는 소리가 내쪽에서 났다는거임.


아버지께선 그때만해도 내가 낚시대를 건지러 물에 살짝 발을 담그는 줄 아셨다고 하심.
(낚시하다 한눈팔 때 좀 큰 고기가 미끼를 물어 당기면 가끔 낚시대가 뽈대?에서 떨어지는 일이 생기기는 함)

그런데 그 소리가 점점 커지더라는거임.
걱정된 아버지께서 내 쪽으로 오시는데,,
오는 도중 허리정도까지 물에 들어간 나를 발견하셨다 함..


놀란 아버지께서 저거 뭐에 홀렸구나, 라고 생각하시고는 냅다 물에 뛰어들어 나를 끌어내려는데 아버지가 뒤에서 잡든 말든 나는 계속 물로 들어가려 했다고 함.
(내가 어릴때 기가 허했나 봄)


아버지께서 힘으로 끌고 물밖으로 나와 나를 눕히고 보니,
내 눈은 뒤집혀있고,,이상한 소리를 중얼중얼거리면서,
온몸은 나무마냥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함...


그래서 나를 들쳐업고 2층에 와서 옷을 갈아입히고 내가 진정하고 잘 때까지 밤새 팔 다리를 계속 주무르고, 한여름임에도 보일러 풀로 틀어놓은거였음.


아버지를 비롯한 아저씨들은 아저씨들대로 놀라서 낚시고 뭐고 날이 밝자 철수했던거임.
(보통 밤낚시가면 점심까지 먹고 철수함)


그러고 있는데 아저씨 한분이 차를 가지고 돌아왔고, 우리는 다시 부평으로 돌아갔음.



이게 낚시터 사건의 전말임.

그런데 이쯤되면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이 저수지에는 뭐 매년 누가 빠져죽었더라, 귀신을 본 사람이 많다더라... 라는 얘기가 있을법도 하지 않겠음?


근데 관리인 할아버지께선 절대 그런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하셨음..


그래서 지금도 가끔, 내가 본게 진짜 내가 본게 맞나, 아님 내가 만들어낸 환영인가.. 그것도 아님 이미 그 전에 정신을 잃었고 내가 본건 꿈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함..




끝!ㅋ


쓰고보니 역시나 용두사미.. 욕먹을까 걱정됨ㅋㅋ
봐주신 분들 고마워요.

저번 썰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가지 사족을 더하자면, 이 글은 귀신이 있다ㅡ없다를 주장하는 글은 아닙니다. 
귀신이 있으니 조심하라, 라는 취지의 글은 더더욱 아니고요.

단지 제가 경험한 일을 술자리에서 안주삼아
친구에게 들려주는, 단지 딱 그정도의 글입니다.

이러이러한 경험을 했다는걸 들려주고 상대방이 재미있으면 그걸로 족하는 글이니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를 논하는건 지양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진짜 끝!! :)
출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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