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국산 자전거 벨은 블링블링해 - 스퍼사이클 스테인리스 벨 리뷰
게시물ID : bicycle2_40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마시마
추천 : 11
조회수 : 196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2/27 17:18:05
옵션
  • 창작글
10154247_595208747297298_5060981561851938901_n.jpg 
새 자전거에는 새로운 액세서리를 'ㅅ' 얼마 전 생일이라 선물로 스퍼사이클(Spurcycle)의 아름다운 자전거 벨을 받았습니다

누가 미국의 제조업이 죽었다고 했던가요? 미국은 여전히 산업국가 본연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100% 순수 제작된 이 자전거 벨만 보아도 바로 알 수 있죠: 새로운 자전거에는 새로운 액세서리를! 마침 새로 구매한 트렉 스틸 디스트릭트에 적당한 자전거 벨이 필요했는데, 정말로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성능까지 뛰어난 제품을 생일 선물로 받았습니다. 바로, 스퍼사이클의 스테인리스 자전거 벨입니다

photo-original.png 
스퍼사이클은 요즘 전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스타트업(Startup)으로 출발한, 순수 미국산을 지향하는 자전거 액세서리 전문 업체입니다 

저처럼 ㅇㅅㅇ 미국의 사이클링 문화와 회사 제품들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스퍼사이클의 자전거 벨은 정말 각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미국적이고,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스퍼사이클은 자전거 벨을 100% 미국 내 제작으로서 '재발명'한다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3년 8월에 스타트업 모금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등장했습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스퍼사이클은 동호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순식간에 목표 모금액을 달성하며 지난 해 9월, 첫 제품을 출하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수많은 자전거 전문 매체에서 극찬을 받게 되었죠. 한편의 미국식 동화 같은, 그런 이야기이라고나 할까요 

이처럼 스퍼사이클은 21세기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이며, 또한 처음 등장했을 때 약속했던 순수 미국산이라는 공약 역시 완벽하게 지켰습니다. 그리고 '재발명'이라는 명제에 걸맞게, 스퍼사이클의 자전거 벨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자전거 벨이 아니라 뛰어난 성능과 보증 제도를 갖추고 있죠. 그럼, 스퍼사이클의 자전거 벨이 어떤 제품인지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3

1485_595020670649439_9070425594912022056_n.jpg 
1937021_595020643982775_285497767322638121_n.jpg 
스퍼사이클의 자전거 벨은 작은 종이 박스에 담겨서 배송됩니다 - 스테인리스 벨 본체, 그리고 스테인리스 벨트 두 개 구성

스퍼사이클 자전거 벨의 구성품은 정말 단촐합니다. 자전거 벨, 그리고 핸들바나 드롭바의 구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두 종류의 벨트 두 개입니다. 처음 스타트업에 등장했을 때 내걸었던 '순수 금속으로만 이루어진 제품'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정말로 지켜낸 구성입니다. 플라스틱 마운트에 단순하게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평범한 자전거 벨과는 차원이 다른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죠. 스퍼사이클이 말한 첫 번째 '재발명'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970685_595208633963976_4887289445115425316_n.jpg 
1234725_595208703963969_8464305231338466067_n.jpg 
이렇게 내구성을 고려한 금속 소재는, 정말 깔끔하게 장착되는 스퍼사이클 자전거 벨 특유의 설계 덕분에 더욱 돋보입니다
- 겉으로 드러나는 고정부가 전혀 없죠

스퍼사이클이 말하는 '재발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장착! 자전거의 찬가는 금속의 찬가 스퍼사이클의 자전거 벨의 독특한 부분이자, 스퍼사이클이 말하는 '재발명'의 두 번째 요소는 바로 깔끔한 장착 방식입니다. 금속 벨트를 벨의 내부에 걸고, 벨의 꼭대기 부분에 있는 2.5mm 육각 나사 머리를 조이면 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별도의 나사못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벨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삭아서 떨어져나갈 걱정을 할 필요도 없죠 저의 경우, 트렉 스틸 디스트릭트의 라이즈 핸들바 끝단 구경이 22.2mm로 매우 좁기 때문에 짧은 길이의 스테인리스 벨트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완전 금속 소재만으로 자전거 벨을 매끄러운 핸들바에 붙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벨 내부에는 고무로 만든 작은 고정용 판이 들어가있죠

 
자세한 설치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기존 방식에 비교했을 때, 정말 혁신적인 장착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0307210_595208797297293_5980446409412683297_n.jpg 
스퍼사이클의 마지막 '재발명'은 바로 자전거 벨이 갖춰야할 최고의 덕목인 '소리'입니다
- 황동으로 처리된 타격부, 그리고 보통 벨보다 3배는 길고 우렁찬 울림까지 

뛰어난 내구성, 100% 미국산, 깔끔한 장착 방식. 분명 자전거 벨이 액세서리로서 갖춰야할 소양이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퍼사이클 자전거 벨이 말하는 '재발명'의 마지막 요소는 바로 '소리'입니다. 보통의 자전거 벨들이 단순한 울림통을 갖고 있었던 반면, 스퍼사이클의 자전거 벨은 출시 직전까지 계속된 연구를 통해, 최적의 울림과 큰 소리, 그리고 길고 긴 여운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만 ㅇㅅㅇ... 문제는 이 부분을 제가 전달하기 참으로 어렵습니다

영상을 찍어도 되긴 하지만, 공간에 따라, 또 녹음하는 위치에 따라 소리는 다르게 들리니 정확하게 어떻다고 묘사하기가 힘드네요. 단타 방식으로 "띠-잉~"하고 울리는데, 소리가 우렁차기도 하지만 정말 오래 여운이 남습니다. 제대로 타격할 경우 최대 십 초 가까이 소리가 울리기도 할 정도로 길죠. 위쪽에 올린 설치 영상에서도 간접적으로 들어보실 수도 있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직접 들어보시는 것밖에는 없겠네요 ㅠㅜ

1795470_595208770630629_6708970612714523967_n.jpg 
다만,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울림 방식이 외부 타격식인지라, 매번 정확하게 동일한 품질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선물로 받은 것도 있고 제가 워낙에 미국산 제품을 좋아하는 취향인지라 호평 일색의 리뷰였지만, 확실한 고품질의 제품에는 항상 확실하게 아쉬운 부분이 꼭 하나씩은 따라붙기 마련입니다. 내부의 울림을 극대화하기 위해, 벨의 타격 방식이 외장(?)인지라 소리가 항상 완벽하게 일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은 대부분의 외부 타격 방식의 자전거 벨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단점인데, 제 아무리 스퍼사이클의 재발명이 뛰어날지라도 이 부분까지는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굳이 해결하자면 트리거를 별도로 만들어서 항상 일정한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크기도 그렇고 가격이 너무 비싸질 겁니다). 물론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까지는 아니고,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면 대체적으로 고품질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저는 스퍼사이클의 자전거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ㅅ' 대충 10점 만점이라면 9점 정도일까요. 모든 것이 다 좋았지만, 가격 문제에서는 조금 경쟁력이 떨어져서 1점이 깎였습니다: 국내 가격이 대략 5만원 초중반(!)에 형성되어 있거든요. 평생 품질 보증이라든지, 내부 마운트 부품을 제외하면 전부 미국에서 손수 제작된 스테인리스와 황동 부품을 사용한 것은 좋지만, 저처럼 자전거 덕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비싼 미친 가격의 자전거 벨이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자전거 벨 소리를 내는 당신은, 자전거인들 사이에서 진정한 자전거 액세서리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란 사실을 널리 울리고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3

==========

이상, 스퍼사이클의 자전거 벨 리뷰였습니다 'ㅅ^7 감사합니다!
출처 내 블로그 http://biozzang2002.blog.me/220579687651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