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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여자애 대놓고 갈군썰... 스압 오타 작렬
게시물ID : soda_2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시안
추천 : 23
조회수 : 8370회
댓글수 : 100개
등록시간 : 2015/12/27 20:33:02
내년이면 만나이로도 30대가 안되는 묵은 징어입니다.
연말이다보니 만나자는 사람도 많고...
거의 연속해서 약속 술자리 밥자리네요....

오늘 연휴 끝에 급하게 아는 여동생이...
오빠 시간 되요... 만나서 맛있는거 먹어요...
하길래.... 어거지로 씻고 나갔다 왔습니다. 
자 이제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 

아는 여동생(상당한 미인, 전문직, 개바쁨, 싱글)은 
급작스러운 인생 고민이나 정말 사교가 필요할 때만 나를 부름. 나도 시간내주는거 말한마디가 생업임.
자주 급콜을 하지 않는 아이이니....
뭔가 일이 있나 해서 대충 후루륵 씻고 나감.

만날 장소까지 예약을 한걸로 봐서....
내 멘탈을 탈탈 털릴 각오를 하고 나감....

그아이 인생사 정돈하는 대화를 하느라...
파스타 가락이 곤두서고...
먹던 와인이 신물처럼 넘어올 지경으로 식사를 마침....
민원인이 걔이므로 당연히 걔가 삼....
레스토랑 고급인건 자랑...
나 양식 그닥인건 안자랑. 

대충 식사마치고 일어나서 
남인생때문에 가루가 된 흩어진 내 멘탈 추스릴 계획중에...
다른 일행 합류 소식이 옴....
그동생 주변 애들중에 내가 친한 애가 있는데...
그아이가 2차 하소연을 위해....
개 발에 땀나게 뛰어오고 있다고.....

그래서 주변 디저트 카페서 만나기로 했더니...
안면만 있는 혹덩이 두명을 더 달고 옴.
여자애 2가 디저트를 산대서...
이미 내 위장이 초토화 상태라....
밀크티 한잔 시킴....

근데 여자 네명이 정말 그 카페를 다먹어치울 기세로
디저트 시켜서 먹방을 찍음....
여자들은 참 신기한 생물임...
심각이 하늘을 찌르는 대화중에도 먹방가능한 오묘함... 

어쨌든...이야기 다 들어주고 일어날때쯤엔...
집에가자 집에가자 이생각 밖에 없었음.

여동생 1.2는 나랑 안지 11년....
나를 알아도 너무 잘아는 애들임...
크리스마스 선물 핑계로 뭘줌...약치는 거지 .... 
담에도 또 부탁해... 그런뜻....

그 떡밥을 무는걸 본 

안친한 여자3.이분 반응 무. 그냥 갤러리임... 방글방글 먹방....<


문제의 여자 4.... 오빠 뭔지 봐봐요 봐봐요...
쇼핑백 보면 모르냐.... 라고 일갈 하려다가..
사랑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길래....
여기서 풀어보지 뭐... 해서 선물 개봉....

향수 화장품 뭐 이럼 종류인데....
조@@. 프@@ 뭐이런 성별 경계가 모호한 것들.....
원래 받으면 다 토해낸다가 인생관이라 좀 부담스러워서...
비싼거 샀다고 뭐라 했음....

거기서 여자 4가 오빠 많은데 나 하나 줘요....
(안친함, 이름모름).... 
멘붕기가 오기 시작하나... 
여자 1,2 블로킹....
 내가 준 선물을 왜 니가 시전.... 조용히 끝남....

다시 여자  4, 나한번 뿌려볼래 발라볼래 시전... 
속 비닐 뜯기고 상자 개봉... 
2차 혈압 상승중에 여자3 일갈 시전... 
적당히 해라,,, 백화점 가서 봐라 로 사태 진압...

결국 멘탈 터지기 전에 오늘은 집에 가겠구나 했는데....
여자 2가 몰래 계산하고 왔는데 여자 1,3이 자기몫을 내면서...
4에게 더치를 요구했던듯...
(난 먹은거 곤두서서 토하러 화장실 다녀옴)... 
4번이 제일많이 시키고 먹기도 했음...

근데 내가 오고나니 갑자기 오빠가 내는거 아니었냐고 
4번여자 일갈....
선물도 안나눠 줬으니 오빠 니가 내야함,,,, 시전...

멘탈 이탈.... 안전핀 풀림....

나: "저기 나 알아요? 나 몇번 봤어요?" 

여자4: "네? 어머 다들 친하면서 왜요 깔깔깔.."

나: "제 기억엔 제작년 여름에 K사 로비에서 인사만 한걸로 아는데요? 2야. 니가 나 몇년알고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지?"

여자2: "오년요."

나: "나 그쪽 이름도 몰라요. 길에서 보면 알아보지도 못할거고. 난 아무나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싫고, 치대는건  소름돋게 싫어요."

여자4 : "아니 크리스마스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다들 재미있자고 만난건데... 넘 까칠하신거 아녜요? 다들 오빠 외로울까봐....블라블라"

나: "1아. 내가 만나자고 했니?"

여자1: "아뇨. 제가 뵙자고 했어요."

나: "저 안외로워요. 오랜만에 쉬는데 불러내서 반갑기는해도, 몸상태도 안좋구요. 게다가 반가워할 마지노선인 3도 아닌 당신 차값을 왜 내가 내야해요?"

여자4 : "어머 오빠만 선물받고 이러고 싹 입닦으시면 어떻게해요.... 남자가 매너도 없게 블라블라... 이정도는 보통 남자들 매너..."

여자 1,2,3 :" 야!!!!!!!너 오빠한테 사과해"

여자 4: "내가 틀린말 했어 뭐...블라블라..."

여자 1,2 : " 우리가 오빠 수시로 괴롭혀서 돈드리면 안받으시니까 그대신 선물한 거야."

여자4: "그래도 남자가 여자만나면서 매너가 있지...블라블라"<b

여자3:" 야 !!!!!! 조용히 안해? 오빠 죄송한데 말해도 되요?"

나: "누가 모르냐... 저분만 모르지... 말해..."

여자3 : "오빠 게이다. 같이 살고 계신분도 계시고. 너한테 작업치러 나온거 아니다. 왜 부르지도  않는데 와서 지랄임? 니년 때문에 나만 망했음, 2 끝나면 나도 오빠랑 상담할거 있었는데.... 분위기 어쩔... 오빠 죄송해요... 오늘 날이 날이니 저도 준비해온게 있으니 받으시고.... 오빠 전 사무실로 정식으로 찾아뵐께요. 죄송해요."

나: "기분이 최상이어도 3까지 오늘은 힘들지... 편할때 와 ㅎㅎ."

나: "기분 많이 상한거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니들 문제거 너무 하드코어해서 지친거 뿐이야. 들어가서 쉴게.. 선물은 감사히 받고.. 언제 술한잔 살게. 그리고 4번분은 오늘까지만 뵙는걸로 하죠. 전 술 밥 사라면 잘 사는데.... 산다고 나오래서 내라면 절대 안내는 성격이거든요. 게다가 친분도 안생기고 싶을땐 투자 안해요. 그리고 자기 입을 부양할 능력도 의지도 없으시면 휴일에 사람만나러 나오지 마세요. 뭐예요. 여러사람 기분만 상하고. ㅎㅎ. 그리고 아무남자나 허벅지에 손짚고 팔짱끼고 그러지 마세요.. 손모가지 포크로 찍어버리고 싶었어요. (생긋).나 간다....."

너무 피곤해서 홍대서 택시타고 들어옴.
근데 인생에 저런 진상이 한둘이아니라 새롭지도 않음.
일년에 몇번은 등장하는거 같아요....  
사이다일지 멘붕일지 모르나 이기고 온듯해서 사이다게로...  
마누라가 향수풍년에 기뻐하시는군요... 

새우칩 튀긴거 먹으면서 티비나 봐야겠네요...
(결혼이 법으로 안되서 애인이라 쓰고 마누라라 읽는다.
오년째 동거하고, 집안인사 다했으니 저격금지)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고 가독성이 떨어지네요.
죄송합니다.... 
출처 내 일요일을 갉아먹은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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