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에서 전설을 달면 카드 뒷면을 주고
등급전에서 각 영웅별로 500승을 이루면 영웅을 간지나는 금장을 둘러줍니다 이른바 황금영웅!
전설 카드 뒷면의 경우 각 등급 별로 덱의 유행에 맞춰 카운터가 될 키 카드를 넣어가며 실력을 통해 만들어야 하지만 황금영웅의 경우 어느 등급이든 500승만 이루면 간지나는 금장을 두룰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패배 작업이 생겨났습니다.(참고로 전설작업의 경우 상성이랄게 없는 레이나드 오토를 통한 작업이 있었죠. 지금은 블리자드가 오토 잡이에 나서서 없다던가요?)
패배작업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덱&운영실력이 받쳐주는 한 쉬이 이길 수 있는 등급까지 플레이 한 후 쉬이 이길 수 없는 등급에 오르게 되면 시작하자 마자 항복->시작->항복 을 반복하여 20등급으로 내려온 뒤 다시 등급전에 임하는 겁니다.
만일 매달 등급전에서 5등급 안쪽에 놀던 사람에게 있어서 15등급까진 쉽습니다. 더 안쪽 등급도 쉬울 수 있지만 뒤늦게 등급전에 임하는 실력자들이 있기 때문에 패배 가능성이 더 높아지죠. 따라서 패작의 경우 자신의 실력이 어느 수준이건 간에 쉽게 이길 수 있는 15등급~20등급에서만 주로 이뤄집니다.
그런데 15~20등급은 초보들이 놀아야 했던 구간이죠.
자, 패작충들은 "내가 항복한 만큼 상대가 이겨서 올라가니 문제 없지 않느냐?" 하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안정한 덱과 운영실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등급전 한계가 15등급. 운좋으면 14등급에 겨우겨우 올라가는 그런 사람이 있다고 치고 생각해 봅시다.
이런 초보의 경우 14등급에 오른다면 그것은 연승보너스로 인한 행운입니다. 14등급에서의 대결은 대부분 패배입니다. 따라서 적절히 즐길 수 있는 구간은 중간즈음인 17 등급입니다. 만일 이 사람이 패작충과 만나 빠른 항복을 받고 14등급까지 오른다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패작충에 의한 부전승을 통해 만나는 것은 뭘까요?
'실력차'라고 하는 벽입니다.
항복 받아서 오르는 것도 한순간의 재미지, 즐겁지는 않습니다. 하스스톤은 카드 대전이거든요. 부전승만 반복해서 오르다가 패배만 반복한다면? 제대로된 승부도 없고 기억에 남는건 실력차의 벽과 패배입니다.
반대로 내려올만큼 내려온 패작충이 승리를 위해 작업 중일때 만난다면? 그 실력차의 벽을 15~20등급에서 봅니다.
하스게에 자주 올라오죠. 20등급인데 상대에게서 끊임없이 전설이 쏫아진다고....
물론 '억울하면 결제하라'란 말이 있습니다. 근데 결제해도 못 이깁니다. 덱을 카피해도 이기기 힘듭니다. 상대의 실제 적정 등급은 한자리 수 인데 억울해서 결제한 초보의 적정실력과 경험은 17등급이거든요. 차근차근 이기고 지고 경험을 쌓아서 20등급에서 하나하나 단계를 거처 한자리 수 등급에 이르는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바로 한자리 수 사람과 붙어 버리거든요.
억울해서 결제했지만 운영 실력이 안 받쳐주더란 말입니다. 결제전 적정등급이 17이고 결제 후 적정등급이 15라 해도 한자리 수에 어찌 비하겠습니까?
결국 하스스톤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지고 돈지랄만 하고 재미 없는 게임이란 오명이 생깁니다.
.....사실 하스스톤에 이러한 패배작업을 제재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때문에 패작충들을 신고하지 못합니다.
그치만 이것 하나는 확실 합니다.
그들은 매너가 없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