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이란 말만 들어도 기분이 상하고 불쾌하다
내 어버이가 그들이랑 어떤식으로라든 엮이는게 불쾌하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들이 부럽다
왜냐
그들의 사랑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근헤와 새누리당(한나라당, 공화당, 자유당 등등)을 뽑아주면서
애국보수, 종북(빨갱이) 척결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그들이 뽑은 '그들'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왔다
애국을 논하면서 친일매국행위를 해왔고
보수라고 하면서 맨날 혁신을 외친다(이부분이 제일 코미디)
종북척결을 외치면서 방산비리로 몇십억 몇조까지 해처먹었다
그럼에도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등)은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인지부조화'현상이라고 하더라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 틀렸을리가 없다는 거(결국 자신의 선택이 틀린것으로 귀결되니 마음속 무의식에서 그것을 거부하는 것)
암튼 내가 말하고 싶은 본론은 이렇다
우리는 어버이 연합이 될 수 있을까?
현재의 정부여당과 지지자들은 하나의 목적(그들의 이익) 아래 똘똘 뭉친다
그들의 내부 결속력은 콘크리트만큼 정말 강력하다
우리는 어떠한가?
내가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은 완전 무결에 흠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르긴 몰라도
문재인 대표가 지나가다 만원을 줏었는데 주인을 찾아주지 않고 뒷주머니에 넣었다
라는 글을 봤을때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며 지지를 철회하는 사례가 분명 있을것이다(극단적지만)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잃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범인들은 범접하기 힘들 정도라고 생각했다
신념, 판단력, 지성, 인간성 등등에서 그가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해도
정말 존경받아야하는 인물이었을 거다
그런데 우리는 비난했다
한미 FTA를 비롯해서 몇가지 실정들이 있었을거다
노무현은 뛰어난 인물이지만 완벽한 인간은 아니었다 물론 신도 아니었다
다를떄도 있고 틀릴때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다르고 틀릴때 비난하고 돌아섰다.
물론 비판은 필요하다
그래야 다른점은 고려하고 틀린점은 고칠테니깐
그런데 대부분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해다
그렇게 우리는 그를 잃었다.
난 야당이 힘을 가졌으면 하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그러나 정작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야당이 여당이 됐을때
우리는 지금처럼 지지를 해 줄수 있을까?
몇가지 실망스러운 점을 보았을때
비난하지 않고 지지하면서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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