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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국사시간에 보면,
역사는 마치 중앙집권(왕권강화)과 지방 분권(호족세력)의 싸움처럼 보인다.
중요한 것은 도로망이 잘 닦이면 중앙집권화가 강화된다는 사실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는 말이 있듯이
로마의 힘의 원천은 잘 닦인 도로망 이었다.
1. 도로가 있었기 때문에 말 안듣는 동네에 신속히 군대를 보내서 때려잡을 수 있었고,
2. 도로가 있었기 때문에 세금도 효율적으로 삥뜯을 수 있었고,
도로가 잘 뚫리면 동네 좋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내가 천안에 일 하러 갔을 때 지하철에서 들은 이야기다.
시민1: 지하철 들어오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상권 다 죽었어.
시민2: 그러게 말야. 이젠 뻑하면 지하철 타고 서울가서 돈 쓰고 오잖아?
바로 이거다.
이 대화가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짚고있다.
그런데 이젠 인터넷이라는 정보 고속도로가 뚫렸다.
인터넷+ 교통망(철도, 선박 포함) 이 만나면
권력과 돈의 중앙집중화를 더 가속시킨다.
예전엔 자체적으로 지역에서 자급자족하며 지역경제를 순환시키던 돈들이
거대한 인터넷 도로망의 중심에 위치한 최강자의 주머니로 빨려들어간다는 말이다.(인터넷 거래, 해외 직구...등등 )
어때?
이제 미래가 점점 보이기 시작하지?
미래는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권력과 돈의 중앙집중화와
그에 따른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던 양극화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