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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 수록 메말라가는 자신이 걱정되요
게시물ID : gomin_1148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ra
추천 : 1
조회수 : 1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7/11 00:25:18
 
 
 
원래 조그마한 것들에도 쉽게 감동먹고 단순하다는 생각도 많이 듣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영화같은 경우에도 뒤에 웅장한 배경음만 깔리고 조금만 분위기 잡아주면 숨도 안쉬고
 
가슴 속의 징함을 느끼고 감동하기도 하구요 그게 몇일을 가는 일이 빈번해요ㅋㅋ;
 
그런데도 아직 다 컸다고 할 나이는 아니지만 벌써 이나이에 감동받을 일에 뒤돌아서는 제 모습이 걱정되네요.
 
언제부턴가 상대방의 행동이 내게 이익이 되는지 안되는지 생각하기도 하고,
 
살아가기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며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마음 깊이 꺼낼 수 없도록 치워버리는 일도 적지 않구요.
 
감동을 하고 잊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차고 기쁜일인지는 충분히 알고있어요.
 
최소 저에게는 감동은 제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감정이에요.
 
머지않아 성인이 되 찌들어 메말라 살아가는 제 자신이 상상되 무섭기도 하네요.
 
메말르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진해지고 싶어요.
 
지금 이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언제 사그라질지 모르는 걱정에 글써봤어요.
 
제발 영화 한장면을 보고도 몇일간은 감동할 수 있었던 가슴을, 다시는 감동 할 공간이 없을정도로 쥐어짜는 일이 다시는 생기지않았음해요..
 
제 비정상인가요? 이게 혹시 성숙의 과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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