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없이 엄마와 동생이랑 셋이서 산지도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오피스텔 방 한칸짜리로 이사온지는 한달이 됐네요. 엄마는 최근에 사정이 생겨 일을 관두셨고 동생은 고등학생이라서 우리 가족 중에 돈벌러 다니는 사람이 저뿐이에요. 어릴때는 경제적으로 힘든거 없이 살아서 그런지 이런 상황이 참 낯설고 어렵네요.. 친구한테 말하기도 창피하고....쓸데없이 자존심은 있어서... 내일은 아침 열시부터 저녁 여섯시까지 알바하고 일곱시부터 열한시까지 또 다른 알바를 해요. 물론 저보다 힘들게 더 많은 시간을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그냥...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든데 힘들다고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남자친구도 없고... 털어놓을데라고는 여기밖에 생각이 안나서 막 적었네요... 아 너무 피곤한데 왜 잠은 들지 않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