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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로
게시물ID : lovestory_19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이코패닉
추천 : 1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1/17 07:10:35
뜨거운태양은 오늘도 빌딩숲에 작열하고
차가운 그늘은찾아 나는 미친듯이 달려나간다
본디 이곳은 자연이었을터
지금은 인공적인모습이 또한 자연이라 불린다.

누구의 시작이었는가 
조그만 시멘트한덩어리를 쌓아올린사람은
회색의 석회가루는 높게 쌓아져가고
뿌연먼지와 차디찬 온감은 
사람들 마음속을 적시는구나.

그늘을 찾아 미친듯이 달리는 내모습이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와 같은표정이다.
누구의 시작이었는가
꽉 막혀진 시멘트덩어리를 쌓아올린사람은
어느덧 사람의 마음도 꼭닮아 가는구나.

꽉막힌 네모난 틀속에서 
수많은 사람이나온다.
저곳은 필시 통조림일터
성냥곽속의 성냥마냥 같은모양이다.
무표정하고 굳어버린얼굴의 소유자.
우리는 그들을 도시인이라 부른다.

분진..
우리는 그 작은 가루를 막을 방도가없다
어느덧 분진은 하늘을 뒤덮고 
얼굴을 뒤덮고 마음에 스며든다.
모든것을 딱딱하고 더럽게 만드는 분진..

분진을 피해 나는또 달린다.
조그만시멘트덩어리 그이상의 것
모든 시멘트는 저것으로부터 시작되었을것..
뜨거운 태양빛이 작열한 빌딩숲을 피해
그늘을찾아 미친듯이 달린다. 분진을피하기위해

뜨거운 빌딩숲의 끝자락에
초록빛 물감이 번지듯 펼쳐진 무성한잡초들
나무한그루 한그루가 소중해진다.
분진도 없다 시멘트도없다
인간이만든것이라곤 찾을수없는곳
이곳이 내가 가고픈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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