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쳐, ××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아닙니다. 그런 거….”(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 등 폭언을 한 과거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병원과 이 교수를 둘러싼 갈등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원장의 폭언이 공개되자,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 원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이 교수와 병원쪽의 해묵은 갈등은 크게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외상센터)의 간호사 인력 충원 △병상 부족 △닥터헬기 이용 및 장비 등 3가지 문제로 압축된다. 유 원장의 폭언이 담긴 대화는 4~5년 전의 일로 이런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이와 관련한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