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제가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제 갓 성인됐으니까 아직 어린게 맞죠. 근데 그런 나이적으로 어리다는게아니라 정신적으로 어린거같다 라는거에요. 몸만 자라는 느낌이 들고 점점 예전에나랑은 괴리감이 느껴지는 저를 보면 말로 할수없는 미묘함이 듭니다. 저번엔 신검다녀왔는데 정말 20살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수능 볼때도 이런느낌은 아니였는데. 뭐랄까 방학이돼고 집이나 동네를 다니다보면은 항상익숙한 동네인데 과거의 나의 눈높이와 지금의 눈높이는 다른데 이걸 인정을 못하겠어요. 사실 저는 이런 제가 꽤나맘에 듭니다. 과거에서 눌러 붙기 십상이고 언제나 과거로만가고 싶어해요. 근데때때로 내 미래가 궁금해지긴해요. 미래에도 이곳에 살고있을까... 내가 몇십년뒤쯤에도 이런마인드로 살아가고있을까.. 이런저런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저녁이돼가더라구요. 오유님들은 과거로부터 추억이나 그리움을 극복하시는 그런 일들을 하시나요? 저는 기억을 곱씹어보며 울기도하구 웃기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