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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고다이바 그림과 그 유례...
게시물ID : history_24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룡815
추천 : 0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29 15:56:24
첨엔 머여...이랬는데

지금 읽고있는 책에선 이분이 16살이었다고 나오는군요

16살에 가혹한 영주에 맞서 편한 위치에서 

핍박받는 농노들을 위한 이분의 행동은 본받을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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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의 영국은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으로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영국은 6세기 이후 유럽대륙에서 건너온 앵글로색슨(Anglo Saxon)의 나라였고, 8세기와 10세기에는 북유럽바이킹 족인 데인인들의 침략을 받았으며, 11세기 초반은 이 데인족의 왕인 크누트 1세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 데인인들의 영국 통치로 농민계층의 몰락을 야기시켰습니다. 이전에는 영주의 땅을 빌려 소작만 하던 농민들의 자유 신분이, 데인인들의 가혹한 세금징수에 의해 노예상태인 농노의 신분으로 하락했고, 급등하는 세금의 무게에 허덕일 수밖에 없었으며, 영주에게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하고 속박되었습니다. 

런던과 비교적 가까운 코벤트리도 마찬가지여서, 이 지방의 영주 레오프릭도 농민으로부터 징수하는 세금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신실한 종교인이었며, 신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던 고다이버는 본 토착민인 앵글로색슨이며, 남편은 통치하던 데인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다이버는 나날이 몰락해가는 농민들의 입장에서 가슴 아파 하였고, 남편의 과중한 세금을 줄여 영주와 농민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고다이버의 말을 귓전으로 흘려 보내던 남편 리어프릭은 그녀의 간청이 그칠 줄 모르자, 도저히 불가능해보이는 제안을 그녀에게 하는데, 그녀의 농민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라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세금감면을 고려해보겠노라고 대답했던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아 그녀는 깊은 고민을 하였을 것이며, 많이 망설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사건은 코벤트리 마을의 농민들 사이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으며, 거사가 이루어질 날짜와 시간도 알려졌습니다. 이에 마을 농민들은 영주 부인의 마음과 결단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또한 그녀의 숭고한 의지를 존중하여, 다함께 큰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녀가 마을을 도는 동안, 누구 단 한 사람도 내다보지 않기로 약속을 한 것입니다. 마침내 고다이버 부인이 벌거벗은 채 마을로 내려온 날 아침, 코벤트리 전체는 무거운 정적이 흐렀으며 이 은혜로운 알몸행진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도저히 호기심을 참지 못했던 코벤트리의 양복재단사 톰이 마을사람들과의 약속을 잊어버렸고, 그만 커튼을 슬쩍 들추어 부인의 벗은 알몸을 보려는 순간, 그만 눈이 멀어버리고 말았습다. 아름답고 숭고한 고다이버의 뜻을 성적인 호기심으로 더럽힌 데 대한 신의 징벌이었다는 전설입니다. 또한 훔쳐보기의 대명사(관음증)로 피핑 톰(Peeping Tom)이라는 말로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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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고다이바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이 그림은 1898년 John C. Collier의 작품입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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