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일단 여태까지 오유 시게에 IT관련 칼럼 및 기사, 그리고 사설(?)을 무진장 써와서 여러가지로 바꿔야 할 점들을 강조했지만. 오유에서는 그닥 환영받을만한 일이 못되는것은 사실이다. 내 시게 글을 보고싶다면 노란별 옆에 공백을 잘 찾아서 마우스가 손가락으로 변할 때 클릭하시라.
HTML5가 아직 Working Draft 상태이다. 쉽게 말해서 여전히 짜는중이지. 하지만 유럽에서는 대환영 상태고 HTML5를 이용한 사이트에 여념이 없다. 심지어는 중국과 일본도 HTML5에 큰 관심을 끌고 있고, 특히 일본은 애니메이션 강국답게 HTML5의 캔버스 태그를 열심히 주무르는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HTML5 소식에도 극소수 개발자 빼면 찬바람은 여전하다. 다음에 한 개발자가 HTML5 컨퍼런스 개최는 했지만. 극소수 진보적인 개발자 외에는 여전히 반응이 안좋다. HTML5의 목표는 웹 브라우저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동영상이던, 음악이던, 그래픽까지. 한국이 유비쿼터스 하면서 뭐 여러가지 첨단 기술이랍시고 3D 웹 나불거리던 기술을 바로 HTML5가 이루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찬바람 맞을 만도 하다. 여전히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ActiveX의 생산성과 편리함에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는것도 사실이다. 보안에 취약하더라고 일단 개발을 퀵서비스로 개발하는 한국 정서엔 그냥 IE 중심적인 코딩이 한국 입맛에 맞을지도 모른다. 웃기지 뭐. 결론적으로 말해. 대한민국에서 개발자의 자존심을 더 세우고, 한국의 병신같은 개발문화가 바뀌지 않는 이상은, HTML5가 나와도 여전히 IE와 싸우는 코딩을 해야 한다는거다. 여전히 HTML은 웹 마크업. 스타일시트는 그냥 옷만 입혀주고, 자바스크립트는 HTML을 역동적으로 표현해줄 뿐인 언어라고 인식되고 뿌리박힌 이 땅에서는 웹은 그냥 웃음거리밖에 안되는거지.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머? 어디서 듣도보도못한? 자바스크립트는 그냥 HTML에 숨결을 불어넣어주면 장땡인데 그걸 왜 프로그램적으로 고급적으로 다뤄야 하지? 라고 생각하는 병신 개발자도 있다. 그럴려면 jQuery,prototype 등의 프레임워크 쓰다 내눈에 걸리면 뒤질줄 알아라.
근데 HTML5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가 있다면 내가 미안한 몇가지 얘기하겠는데. HTML5가 아직 개발중인 만큼 우리 입맛에 충족시키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HTML5가 아직까지 완전히 표준으로 자리잡지 않아서 IE는 뭐 기대할것도 없고, 개코 브라우저(불여우)와 웹키트 기반 브라우저(사파리,크롬)은 HTML5 표현 방식에서 여전한 차이를 들어낸다. 한마디로 개판이라는 거지. 그 확연한 차이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로 차세대 HTML에 옷을 입히는 스타일시트. CSS3. 그리고 동영상을 보여줄 Video 태그. 음악을 틀어줄 Audio 태그. 특히 여전히 두 브라우저의 렌더링이 개판인 그래픽 태그인 Canvas 태그이다. 상세한 이유는 비개발자층도 이 글을 보는관계로 관심있으면 알아서 구글링해서 찾도록.
아직 웹은 과도기 상태다. 몇몇 미친새끼는 김대중,노무현 시절에 IT를 너무 치켜세워줘서 이리된 걸로 찾각하는데, 걔네들은 치켜세우게 도와줬을 뿐이지. IT를 개판으로 만든게 누군지 알아? 바로 사업자들이야. 그리고 대통령에게 개발자 좆되던 말던 존나게 부려먹고 이상하게 만들어진 시스템 보고 좋아라 하십시오 하면서 굽신굽신 거리고. 그리고 그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자마자 존나게 괴롭혔지.
그리고 실명제. 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의외로 많은데. 지금도 하고있거든? 근데 그런 실명제를 만든 작자가 누군지 알아?
공직선거법상 인터넷실명제는 지난 2004년 3월 구 여권이었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해서 개정한 법안이다. 열린우리당 내 일부 반대론자들이 있긴 하였지만 당시 열린우리당은 다른 개혁법안(?)을 앞세우면서 한나라당이 요구한 인터넷실명제를 덥석 받아주었다. 한나라당은 당시 이재오 정개특위 위원장, 원희룡 의원 등이 이 법안을 주도해 표결 처리로 밀어 붙였다. 반면 열린우리당(현재의 통합민주당)은 다수의 의원들이 이 법안에 찬성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지지기반세력인 인터넷의 주 이용계층인 젊은 층의 선거 참여와 정치참여를 가로막는 악법 중의 악법인 인터넷실명제에 승인도장을 찍어 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이 무엇이냐.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 프랑스 정치학자 Alexis de Tocqueville
결국 여러분의 수준에 맞는 기술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애꿏은 개발자들만 무수당 야근과 주말에 쩔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직장도 그렇다고? 물론 악덕 사업자들 마인드 때문에 IT 외에 직장도 그꼴 이해가 간다만은 IT가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만 하면 노는걸로 보이는가? 그렇게 보이는게 사업자 눈 외에도 다른 직책을 가진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더 심각하다는 거다.
편리한 인터넷 생활.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위해서라면 제발 협조 부탁 바란다. 우리 손에 의해 여러분의 민감한 정보까지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 신용도. 하지만 몇몇 인간들 때문에 보안보다 생산성만 고려한 탓에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의 개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개인정보를 몰래 팔아먹는 일이 생긴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