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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70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판다판다
추천 : 4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30 03:03:40
작은 마음들이 쌓이고쌓이더니
갑자기 마음한구석에 스위치가 탁 켜졌다.
나는 이아이를 좋아하는구나.
그 마음을 인식한 순간부터
단조로운 일상이 뒤틀리기시작했다.
혼란스럽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을가진게,
새로 시작해볼까라는 불씨가 생긴게 얼마만이던가.
사무실에서는 일이손에잡히지않아 업무가 쌓이고
수많은생각에 뒤척이느라 뜬눈으로밤을지새고
카톡과 페북을 수도없이 껐다켰다를 반복하는
내꼴이.. 우습기도하고 참 마음에 안든다.
두근거림과 울렁거림이 구별되지않는다.
설레이면서도 불편하다.
그아이에게 나는 좋은누나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누나. 내년에는 좋은사람 만나셔야죠'
라는 말한마디가 나를 더 뒷걸음질치게만든다.
어제는 너무 답답해서 내마음을 쏟아내보이기로 결정하고 장문의 메세지를 수십번 썼다지웠다를 반복했다. 뜻하지않은 고백에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불편하고 어색해지겠지? 원치않는 마음이 얼마나부담스러울까 라는생각에 전송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그러다 그냥 접기로했다.
이렇게 불편하고 어색한 마음따위 덮을수있을때
덮어두자고.
어차피 시간이지나면 다 굳어버릴마음인데.
왜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불편할까요?
왜이렇게 두렵고 무서운걸까요?
다시시작하는것보다
누군가에게 다시 다가가는방법조차 잊어버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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