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 일상 잡썰.txt
게시물ID : military_60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주세요
추천 : 4
조회수 : 29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30 06:03:41
1. 선임중에 a라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자대배치전에 있던일이라 모르지만 무슨 일이 있어서 관심병사가 되었단다.

a가 상말즘에 조장이었던 여하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

중대장과 행보관은 거절하면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 답변을 보류하라 하였다.(a전역 후 들은 이야기다)

결국 여하사는 답변을 보류하였다가 a전역 하루 전날 거절을 하였다는 슬픈 이야기.


 2. 뚱뚱하고 체력이 약했던 나는 체력단련시간에 하는  단체로 뛰는걸 구보라고 했었나.. 여튼 단체로 뛰면 항상 후달려서 뒤쳐졌었다.

그 날도 마찬가지로 뒤쳐져서 허덕이며 뛰어가던 중에 많이 본거 같은 후덕한 아저씨가 내 옆에서 같이 뛰고 있었다.

순간 그 아저씨가 우리 사단장인걸 깨닫고 크게 경례를 하니 그 옆에 있던 사단장 비서같은? 대위쩌리가 경례를 대신 받아 주었다.

나름 사단 본부라 2스타를 자주보긴 했는데 이렇게 대놓고 옆에서 보고 있자니 긴장이 되어 삐걱 거리며 뛰고 있었는데 사단장이 나의 이름을 물었다.

내 고막이 터질듯하게 큰소리로 상병 아무개입니다! 라고 하니 체력이 너무 안좋다고 자기 속도 맞춰서 뛰자고 한다.

그렇게 나는 사단장 바로 옆에 맞추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뜀걸음을 하였고, 내가 병장이 되어 사단장이 다른곳으로 갈때까지 뜀걸음은 계속 되었다.

심지어 근무가 있던 나를 중대에 전화까지 하여 근무무를 빼고 뜀걸음 하게 나오라 했으며, 저질 체력인 본인이 체력등급?에 3등급을 들었을때는 기념으로 중대에 음료를 돌리기 까지 했다. 

그렇게 나는 후임들에게 전설이 되었고 살이 10kg이 빠졌으며, 사단장이 바뀐후 15kg이 쪘다.


3. 본인은 덕후인데 딱히 군대에서도 일코는 안하고 덕밍을 하였다.

한참 쿡티비가 군대에 퍼질때, 많은 애니를 vod로 볼 수 있었다.

당시 중대내에서도 위에 5명 정도만 있을 짬이었던 터라 거의 터치를 안했는데 한참 상처이야기를 읽고 있을때 소위b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애니감상클럽을 만들자고 한다.

농담으로 치부한 나는 그냥 웃어 넘겼고 다음 주 토요일이 되었을때  소위b와 하사 셋이 내가 지내는 분대생활관으로 찾아왔다.

그렇게 간부4명과 병장1명은 전역할때까지 애니를 보고 스토리와 작화와 누가 더 귀엽냐로 토론을 하였으며 같은 생활관의 후임들은 tv를 볼 수 없어 고통받았다는 이야기.


 4. 파견지에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이 있다.

어느날 소동이 났는데 사지방 컴퓨터 한대에 하츠x누라는 어린이는 봐선 안될 만화가 바탕화면에 깔려있었다.(본인은 군입대전 이미 봤다 재밌다 추천한다)

문제는 보통 사지방이란 컴퓨터를 끄면 모든게 초기화가 된다.

무언갈 다운 받아도 껐다키면 남아있을 수 가 없는것이다.

그러나 저 하츠x누는 몇번을 껐다 켜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파견지에 그 만화가 어떤내용인지 아는 사람은 나, 그리고 애니감상클럽 중 하나인 c하사였다.

소문이 났다. c하사가 아무도 없는 사지방에서 나오는걸 봤다!

c하사가 사지방 관리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아이디로 다운을 받아 안지워지는것이다!

그런소문이 퍼지자 c하사는 황급히 사지방회사에 문의를 하여 하츠x누를 지울 수 있게 되었는데 자신은 부정하였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5. 통신병이었던 나는 상황실이라는 곳에서 통신 근무를 섰는데, 시간대가 다양하지만 제일 힘든건 12시부터 오전 8시까지의 근무였다.

당시 나는 짬이 안되어 부사수로서 병장 사수와 같이 근무를 섰다.

병장사수를 d라 칭하겠는데 그 d병장은 잠을 자겠으니 누군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깨우라 하였다.

그 당시 근무자 두명이 자다가 순찰에 걸려 영창을 갔다와서 d병장이 내린 그 임무에 바짝 긴장을 하며 상황실에 숨겨져 있던 스x크로 정신을 각성시켰다.

그러던 중 부스럭 소리가 들려 입구쪽을 보니 평소 꼬투리 잡기 좋아하며 결혼을 못가 히스테리 부린다는 말이 나돌고 누굴 영창을 보내지 외출은 주지 않는 당직사령 여대위(진)이 보였다.

나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꿀잠자고 있는 d놈이 깨라고 아주 큰소리로 경례를 하였다.

그러나 꿀잠자다 막 깨어난 d놈은 잠이 덜깨 여대위(진)의 질문에 횡설수설 하였고, 주옥됬다 하던때에 기분좋은 일이 있었는지 반성문을 적어서 제출하라는 말만 하고 나갔다.

그렇게 나는 최대한 사실을 담아 교본을 보며 공부를 하던중 존경하는 당직사령님이 와서 경례를 하였다 라고 적는중에, d놈이 내 반성문을 뺏어 보더니 이러면 지만 자게 된다고 너도 잔걸로 고치라 했다.

일병 1호봉 인가 2호봉인가 했던 나는 병장인 d놈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고 반성문을 고쳐 제출한 나와 d새끼는 사이좋게 휴가가 짤렸다. 개새끼. 
출처 본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