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게 유독히 굴종을 하니까 이제 중국이 한국인들에게 자기들 대신 우한지역 근무에 투입시키네요.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된 이후 중국의 한 항공사가 한국인 승무원들을 중국의 국내선에 투입한 걸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인 승무원들은 "외국인 승무원 가운데 유독 한국인만 넣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동방항공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승무원의 1월 스케줄표입니다.
아침에 상하이 푸둥공항을 출발해 중국 도시 두 곳을 찍은 뒤 다시 상하이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없었던 중국 국내선 스케줄이 갑자기 생긴 건 지난해 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시가 폐쇄되기 전에는 우한을 오갔던 승무원도 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 승무원 : 우한 같은 곳도 안 가던 곳이었는데 갑자기 (한국인) 동기들이 가기 시작을 한 거죠.]
외국 국적 승무원을 국내선에 투입하지 않는 항공사의 관행에 비춰보면 이례적입니다.
승무원들은 항공사 측이 외국인 승무원 중 한국인 승무원만 중국 국내선 근무에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합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 다른 국적 승무원은 중국 국내선 근무를 안 한다는 주장입니다.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은 200여 명입니다.
[중국 동방항공 승무원 : 중국이 크고 넓고 하다 보니깐 중국인끼리도 소통이 잘 안 되는데 왜 굳이 한국인을 보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죠.]
이에 대해 동방항공 한국지사는 "승무원 스케줄 관리는 본사에서 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박영우 기자 (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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