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에 호주 브리즈번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때 반친구들과 있었던 해프닝을 아래와 같이 소개해드립니다.
물론 영어와 관련된 해프닝~
최근에 베스트가본적이 없어서 음슴체로 갈께요.
반친구들 7명정도가 렌트카타고 어디론가 놀러가는중. (호주는 자연경관보러 놀러갈곳이 널리고 널림)
퀸즈랜드주는 한국면허증으로 그냥 렌트가 가능했기에, 2살위 형이 봉고렌트하여 운전대를 잡았음.
근데, 그때는 네비가 없던 시절이라... 스위스 친구가 지도를 보여 조수석에 앉아 길잡이를 했는디...
나머진 뒤에서 군것질하며~ 깔깔거리며~ 신나게 놀던중이었음.
근데, 영어 초보들이다보니 운전자와 조수석친구는 긴장하고 있었음.
이정표도 지도도 모두 영어인데 단어도 길고, 현재 우리차의 위치도 정화히 알기 힘들고.... 암튼 그랬음.
특히 고속도로 달릴땐 한번 잘못들면 완전 멘붕오기땜시.....
자 이제부터 상황 시작임. 그때 대화 상황을 재현하겠음.
운전자 : 헤이 버디 라이트? 오어 레프트? (친구야... 앞에 갈림길이다. 우회전이야 좌회전이야?)
조수석 : 음... 레프트! (좌회전)
운전자 : 레프트? (좌회전이지? / 다시 확인하고자..)
조수석 : 롸잇! (응 맞아 : 그때 운전자 위에는 오른쪽 이렇게 들림)
운전자 : 음~ 롸잇!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며...ㅜ.ㅜ)
조수석 : 오우~ 쉣!! 레프트 레프트!!! (머야 자식아!! 왼쪽이라고!!)
운전자 : 오케이 레프트! 롸잇? (그래 왼쪽 맞지?)
조수석 : 레프트 롸잇! (왼쪽 맞아 : 그때 운전자 귀에는 왼쪽, 오른쪽.. 이렇게 들림)
운전자 : 헤이 버디 유 와칭 더 맵, 돈 애스크 미 (머야 자식아 지도는 니가 보고 있자나...)
조수석 : 아이노우 소 아이 새드 레프트 (그래 임마 그래서 왼쪽이라고 했자나)
운전자 : 오케이 레프트 롸잇 (그래 왼쪽 맞지! : 이때 조수석 귀에는 왼쪽, 오른쪽... 이렇게 들림 ㅜ.ㅜ)
조수석 : 댐잇!! 레프트!!!! (미치것네 왼쪽이라고, 몇번말해!!)
이런식으로 왼쪽 오른쪽을 말하는 사람과 듣는사람이 서로 혼돈하며 수없이 고성이 오고감....ㅜ.ㅜ
영어공부하러 간놈들이 왜 그리 덤앤더머같은지... 한심하게 생각되실지도 모르지만 ㅎㅎㅎㅎ
그상황이 고속도로에서 100키로도 달리며,(게다가 운전석도 한국과 달리 왼쪽이라 운전자가 더 긴장되어있던 상태)
갈림길이 눈앞에 다가오는데, 저 대화를 거의 10초도 안걸리는 상황에서 다 이뤄짐. 때론 둘이 동시에 말하기도하고...ㅎㅎ
기억력의 한계로 요점만 적었지만 실제론 더 많은 대화가 오고감....ㅋ
다행히도 바른 길로 갔지만 잠시 차세우고 담배한대 피우며.. 앞으로는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로 함 ㅎㅎㅎㅎㅎ
그냥 그랬어요...ㅎㅎㅎ
필력이 딸려 잼나게 못적은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즐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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