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sewol_48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스터빌더
추천 : 7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30 20:58:53
모처럼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카톡으로 받은 내용이라면서
친척 중 한분이 세월호 이야기를 꺼냈는데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라면서
놀러가다 죽은 애들한테 왜 그렇게 많이 지원을 해주냐고
나라가 뭘 잘못했냐며 혀를 끌끌차네요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속에서 뭔가 울분이..ㅠㅜ
저 말고는 다 50대 어른들이신데
저는 한마디도 안했어요.
몇번 이런 일이 있을때 말했다가
온갖 음모론에 심취한 미친녀석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말하면 또 마찬가지 상황일테니까..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냐?
하시면 할말이 없어요.
그 황당한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왜 뉴스에 나오지 않겠느냐 하시면 할말이 없어요..
순간 제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는 결국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분들에게는 세월호와 관련한 사실 혹은
합리적 의심을 말한다고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거든요
뉴스는 침묵을 넘어 호도하고
국가가 나서 여론조작을 하는 세상.
정말 슬퍼요.
갑갑한 마음에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 오유에 글이라도 써봅니다 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