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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 출구 없는 길에서 고통 받던 세아이에게 희망을 주세요
게시물ID : animal_149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아빠.
추천 : 6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30 22:19:32
뜬장메인.jpg
 

물도 귀한 그 곳은 아이들이 하나, 둘 소리 없이 사라져 갔습니다.

개장수의 뜬장, 아이들은 사람이 먹다 버린 음식물쓰레기로 배를 채웁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시간이 너무 흐른 뒤라 오물과 다를 바 없는 악취를 풍깁니다. 물그릇은 볼 수조차 없습니다.
살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의 신맛을 참아가며 목구멍으로 꾸역꾸역 넘겨야 합니다. 음식물쓰레기에서 빠져나온 조금의 물기에는 곰팡이가 떠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그 물은 뜨거워져 더 큰 악취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사각의 뜬장 안에서 수분을 섭취할 별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그저 주어진 곰팡이가 떠있는 그 물을 깨끗해 보이는 부분만 혀를 내밀어 걸러 마셔야 합니다. 애당초 음식물쓰레기에서 빠진 물기라 어딜 마셔도 시고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1,2년을 자라오면 아이들은 근 수로 팔려나가 식용견으로 죽음에 이릅니다.
아이들의 생은 너무나 짧고, 고통만 가득 들어 있습니다.
 

죽음이 익숙한 그곳에서 구조된 견우, 다복이, 복희

이곳의 아이들이 여름내에 시원한 물이라도 마실 수 있도록 나주천사의집에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들러 썩은 음식을 비워내고 그릇을 씻겨내고 사료를 넣어주었고, 물그릇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시원한 물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운명적인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뜬장 밑이 집이던 아이, 견우. 항상 쉴새없이 물과 그릇을 엎어버려 굶기 일쑤였던 다복이. 사람의 손길이 너무 두렵기만 해 도움을 주는 손길만 보아도 자지러지게 놀라던 복희.
다른 아이들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랬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위기의 세 아이들만이라도 새 삶을 살기 바라며, 그곳 사람과 오랜 협의 끝에 구조해 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시작된 견우, 다복이, 복희의 삶

견우는 무더운 여름에는 뜬장 밑을 그늘 삼아 찾아들었습니다. 뜬장 밑은 아이들의 오물이 시도 때도 없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한 번 떨어지고 나서도 뜬장에 걸린 잔해가 조금의 시간 후에 떨어져 내렸습니다. 비 맞듯 아이들의 오물을 맞아야 했던 견우...
다복이는 항상 생기 있게 뜬장의 좁은 공간을 헤집고 다니다 보니 그릇들이 엎질러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쁜 와중에 들르지 못할 때에는 몇날며칠을 굶주려야 했고, 목말라 해야 했습니다. 말라가던 안쓰러운 아이를 나천사로 데려오면서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모릅니다.
복희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나천사로 와서 며칠을 웅크리고만 있었는지... 그리고 조심스레 다가와서 내밀던 손길에 얼마나 가슴을 졸이던지... 겁에 질린 마음을 녹여내려면 긴 시간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

아이들은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두려움에 조심스레 받았습니다. 아픔 없이 꽉 안아주고 싶은 세 아이에게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수 없다는 걸 알지만,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는 견우, 다복이, 복희에게 희망을 전해주세요. 전해주신 콩은 세아이를 포함한 200여마리의 유기동물들에게 소중히 쓰일 것입니다.
 

모금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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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사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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