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목숨과 관련해 농담도 잘안할 정도로
생명을 중요시한답니다
그냥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죽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

집에 오는 길 지하철에서
꾸민다고 용썼음에도 이뻐지지 않는 제 모습
또 그렇게 생각하는 제 자신
외모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부분의 제 또래분들

늘 긍정을 끌어올려 살아왔는데 
그냥 오늘은 오는 길
잠실나루 쪽에 내려서 뛰어들면 다 없어질 생각일거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살아 뭐하나
얼마나 나를 사랑해야 나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건가

왜 난 이렇게 내 자신한테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을 하고있는지 
 
하소연 하며 공감받고 싶은데
이사와서 동네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정말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에는
그거또한 이런 에너지가 전달될까 미안하여
뭘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 혼자 해결하고 추스러야할 감정인데..

지하철에서 그냥 눈물 뚝뚝 흘리면서
생각나는 아이들한테 안부문자겸
고민있으면 언제든지 털어놓으라는 말만 하면서 집에 왔네요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죠 :)

저는 지금까지 아름답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제 자신도.. 마찬가지겠죠..? :)

모두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