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열린 저 창문으로
졸고 있는 하늘
유난히도 밝은
그대의 모습과 닮은 별 하나
손 끝으로 또 세어보죠
보고싶은 만큼
이내 지쳐버린
셀 수도 없는 그리움
참으려 눈을 감죠
또 밤을 세워 울까
내 뒤척임에 잠을 깰까
발을 돌려 가요 꿈속에
잘자세요
내 기억에 기대
미워하지 말고
잠시 다녀 가요
별이 빛나는 밤에
내 맘은 호수처럼
그대를 내게 비춰
또 힘껏 안아 만져보죠
눈이 멀때까지 햇살에
별이 질때까지
참으려 눈을 감죠
또 밤을 새워 울까
내 뒤척임에 잠을 깰까
발을 돌려 가요
꿈속에
반짝이는 내 눈가에 맺힌
작은 별님 하나
그대 왔나 봐요
나의 눈물이 입 맞추고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