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고환암에 걸린 사람들의 얘기를 읽었다.
상실의 후유증이 얼마나 클 것 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인간을 동물로 취급했을 때의 본능의 목적이 사라지게 된 그 때
나라면 어떻게 할까? 극복해낼 수 있을까?
마침 어제 아침에 세수를 하다가 삐끗한 허리 때문에 하루종일 누워있다보니
더 울적해지는 것 같다.
무료한 인생.
인생의 의미에 대해 또 생각해본다.
겪지도 않은 상황 때문에 내가 답답해졌다.
적막이 싫다.
적막을 깨려 시끄러운 예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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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가 된 중,장년들의 연애이야기가 티비에 나온다.
속을 터놓을 사람이 없을 때
시끄러운 음악과 티비로 감당이 되지 않을 때가 찾아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 생각한다.
인생의 의미가 뭘까
아니 인생의 재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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