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은 기후부정론자가 적다고 한다. 사실일까?
2 기후혼돈을 인식했으면, 적어도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실천이 아니라, 심리적 영향이다
3 기후환란을 제대로 인식하면, 정신병원을 찾는 인구가 늘어난다. 정신병원 의사들이 이럼 우린 환자를 다 처리하지 못한다고 비명을 지를 정도다. 정부가 나서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4 과학자의... 아니 기후관련 과학자의 99.9999999999%가 기후 우울증, 기후 불안, 기후 애도를 겪는다고 한다.
5 우리가 지금 잃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감정의 동요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6 기후변화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이들도 일종의 기후부정론자로 포함하는 게 지금의 추세다
7 이렇게 보면 한국은 기후부정 국가다. 여기서 실천이라 함은 아무런 효과도 없는 "개인적" 실천이나, 말만 아름다은 "작은" 실천을 말하지 않는다
8 기후변화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들은 환경운동이 제시하는 전기차 타기나, 전구 갈기나, 일회용품 안쓰기를 보고 절망한다고 한다. 문제가 지구적, 행성적이라면... "상식적 인간"이라면 지구적, 행성적 해답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는 거다. 운동주체의 이런 망상적 대책은 대중이 지레 포기하는 강력한 동인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9 그럼 나는 왜 대통령을 비난할까? 국민의 99.9999999999%가 아무런, 실질적 요구나 실천을 하지 않을 때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다고 대통령을 비난할까? 시대적 한계, 인식의 한계가 아닐까?
10 미국에 트럼프가 나타나고 국민의식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호주의 환경 수상이 물러나고, 호주인의 기후인식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국민이 대통령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이 국민 인식에 주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아니, 우리 나라에서 국민 인식과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자가 대통령 직에 있는 자다
11 국민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주요 동력이지만, 대통령 또한 국민의 발목을 잡는 부차적 힘 정도는 된다
12 더구나 그는 헌법에 맹세하고 대통령이 된 자이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맹세했고, 국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 살 권리를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13 하지만 그의 성적표는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다. 국민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대통령 직을 마칠 것이다. 그것이 경제 성장과 발전을 목놓아 부르는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이다. 환경을 당장 잃더라도 경제를 발전시키자!
14 하지만, 그가 국민의 요구대로 직을 수행한다고 해도, 그는 헌법을 전혀 지키지 않는, 헌법을 위배해 국민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만드는 강력한 주체다.
15 과거 대통령들은 몰랐다고 핑계라도 댈 수 있었다. 먹고살기 정말 힘들었다고 숨을 구석이라도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과학자들의 인류문명 존망의 경고를 담은 보고서에 스스로 서명한 대통령이다. 그는 알고도, 범죄를 저지른 확신범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16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외쳐라! 국민의 건강을 지켜달라!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 미래세대가 최소한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달라!
17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상에는 흉악한 범죄자로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다. 그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