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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고백할게 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210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투스
추천 : 1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31 10: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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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저는 내년에 식을 올리기로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집도 구해놨구요....

문제는 역시 돈이지요...

저는 올해 직장생활 5년차 입니다...

내년이면 6년차 구요...

그런데 모아놓은 돈과 기존에 대출 받았던걸 합치면....오히려 마이너스가됩니다...

모아놓은 돈은 대략 현재 월세집 보증금 포함

2700만원...

대출은

3500만원...

사유는....

직장생활을 첫 시작을 작은 중소기업에서 했습니다.

실수령액 연봉 2000이 조금 넘는 금액을 받으면서 시작을 했지요...

원대한 꿈을 품고 졸업하자마자 취업한다는 뿌듯함도 함께요...

그러나, 

급여가 워낙 작다 보니....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벌었습니다....

잃지만 다시 벌었던 기억을 추억삼아 대출을 냅니다....

다시 법니다....그리고 곧 다시 잃습니다....

이자는 꼬박꼬박 잘 내고 있었기에 조금더 대출을 냅니다....그리고 잃습니다....

그렇게 빚이 늘어가니 순식간에 1800만원의 빚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전 학자금 대출금이 1000만원 정도 이미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반뒤 정신차리고 보니 생활비도 조금씩 쓰던 700만원의 마이너스 통장 까지총 2500만원의 신용대출과 1000만원의 학자금 대출만 남더군요...

여전히 급여는 쥐꼬리에 도박이나 다른 유흥을 즐기지 않았던 저에게 이런일이 생기자....후회를 합니다....

그리고 주식계좌를 다 해지 합니다. 싸그리 손을 털어버린거지요....그뒤 주가지수는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꿈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포기 합니다....

급여는 적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순간을

제 실수로 인하여....3500만원의 빚을 가진채로....꿈을 포기합니다...

회사에서도 좀만 더 버티면 좋은날이 올 것이라고 했지만....회사의 상황이 안 좋기도 하였고...

경력을 내세워 다른 회사에 문을 두드립니다...연봉은 실수령액만 4000만원인 회사로....

그리고 1년반....그뒤로 조금의 빚의 증감은 있었지만....1700만원의 예금도 있고...1000만원인 집 보증금도 오롯이 제것 입니다.

빚은 아직 제자리 입니다....신용대출 금리 보다 학자금 대출만 신용대출로 돌린거 말고는요...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 사람은 물론이고 장남이라고 추켜세워 주시며 항상 믿음을 주시는  부모님도 이 상황은 모르싶니다...

그사람을 너무 사랑 합니다....그래서.....이 말을....전하려 합니다....



미안해....그리고...정말....미안해....먼저 말했어야 했는데....너무 늦었네....

날보며 항상 웃어주고 사랑해주는 자기를 보고 이말을 해야 하는게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먼저 여기에 적었어....과거의 내가 너무 부끄럽고 한심해 견딜수가 없지만....

그래도....자기 얼굴을 보면 힘이나고....의지가 되어서 안심이 돼....

먼저 말하지 못한거...일찍 말하지 못한거....

자기야...미안해.....이말 밖엔 할수 없네....

그리고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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