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어어 지금 평소처럼 존댓말로 쓸 정신머리가 못됨.. 미리 죄송합니다 ;ㅁ;
(이 싸가쥐 없는 놈이~!!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쓴 다른글들보시면 이런놈 아닐거 아실수 있으시니 양해 구합니다;ㅁ;)
본인은 촉이 좋음.
어느정도 좋냐고 되물으신다면
이응이 하나 더 붙을 정도로 좋음.
고게가 아니고 공게에 써야함
대충 초식계라 육식동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서거나 유전적인 이유로 그런거라 생각함.
무튼 난 촉이 좋음
처음 느낀건 그애가 말하기 2주전쯤이었음.
둘다 취준생(?)으로 놀면뭐햐.... 란 생각으로 알바라도 하면서 서로 살아가고 있음
(정확히는 조금 벗어나지만 대충 여기에 가까우니 넘어갑세..)
그애는 학원파트타임 강사로 난 아는형님이 운영하는 피씨방 알바로..
그러다가 기말고사 기간이라 그애는 쭉 일하러~
나도 어쩌다보니 피씨방 알바로 쭉 일하러~
둘다 2주 가까이를 주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상황이 옴.
둘다 서로 우리 이제 자주못보겠네???
라고 통화하고 전화를 끊으려하는데 느낌이 옴...
그런 느낌이 있음 뭔가 호흡하기가 조금 애매하게 가슴이 꽉 막히면서 심장 뒷쪽으로 손을넣어 폐랑 같이 심장을 잡아 쥐는 느낌이 있음.
난 그래서 장난식으로 이렇게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음
'일 열심히하구~ 바람피지마~'
둘이 진짜 일 열심히했음.
그리고 난 여기저기 면접보고 다니면서 낮에는 면접보고 밤에는 피방 일하고 으어어어 나죽는다~!하면서 살고 있었음.
충전이 필요해~!
하면서 중간에 늦은시간에도 만나려 했지만
시간이 도저히 안났음....
나도 그렇고 그애도 그렇고... (뭐 그애는 당연히 그랬겠지만 ㅠㅠ)
게다가 나는 밤에 일을하니 낮에는 자야해서 제대로 된 전화통화는 좀 힘들었음.
그러다가 내가 먼저 쉴수 있는 날이 보이는 일요일이 왔음
난 충전하자고 만나자 했음
근데 반응이 좀 미적지근함....
속으로 생각함... 아.. 젠장 설마..... 함.
그리고선 마음 추스리고 있는데 또 전화가 옴
'가오리씨 다음주 금요일부터 출근하세요~'
으허허허허 드디어 취업함 완전 신남
근데 마냥 신나하기 애매함.....
그러다가 월요일에 전화통화하고 그애도 중고딩들이 시험다끝나서 일이 일찍 끝난 화요일에 만나기로 함.
(중간중간 내용 있지만 문맥에 상관없으니 넘어갑세.)
화요일임 만났음.
만나자마자 당연하게 손잡음.
손잡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함...
아... 맞구나...
커피숍감..
쿠폰도장이 쌓여서 영화표 두장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됨
바꿀까? 라고 물어봤지만 침묵으로 대답함
아... 시펄 맞구나...
내가 걱정한게 맞구나 싶었음.
커피 주문하고 커피 자리에 앉으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함
'그래서 바람났어??'
커피오면 이야기하자고 말을 안함.
아.. 시부럴 맞구나...
그래도 아니길 빌면서 커피 기다림.
뭔가 내가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서 이야기를 나눴던거 같은데 기억안남...
커피 왔음.
그애가 이야기 시작하려함.
내가 먼저 선수쳐서 이야기를 하나 던짐.
'나 취업했어. 금요일부터 출근이야.'
'와~ 정말? 그런데 난 같이 축하 못해줄거 같아..'
이 이야기 들음...
난 오늘 이야기가 다른사람이 생겼다는게 아니라
지금 저울질 되는 다른 사람이 있으니 어떻게 하냐고 이야기 해주길 바랬었음.
근데 저 이야기 들으니 확실해 졌음.
이 아가씨는 같이 고민해보자가 아니라 난 고민이 끝났어요 어떻게 끝냈는지 이야기 해줄게요
이상황인거임.
그냥 이야기를 들음.
학원일하면 11시쯤 끝나는데 항상 차로 바래다 주는 같은 학원 선생님이 하나 있었다고 함.
자기 쉬는날엔 집이 논산인데도 와서 데려다주고 했다고함.
처음엔 자기한테 관심있는줄 몰랐는데 시간 지날수록 호감이 생기고 했다고 함.
그러다가 그 남자가 고백을 했다고 함
남자친구 있는거 알고 있지 않느냐 했지만
저울질그만하고 잘생각해보라고 했다함
(아... 이부분은 쓰기싫다...쓰면서 가슴아프다... 그래도 써야지 이야길 하지... 구시렁구시렁....)
그제서야 자신이 저울질 하고 있었다는걸 알고 창피하고 부끄러웠다고 함.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친구는 차도있고 자기명의 집도 있다고 이야기함.
(아.. 젠장 나도 차살돈은 통장에 있다고 ㅠㅠ 적금에 묶여있어서 그렇지 ㅠㅠ 집부터 살꺼라고!!)
나랑동갑인 그친구는 일반적인 코스로 직장인이 된거임.
하지만 난 20대에 방황을 좀 많이 했고 이제 제대로 취직함.
금전적인것으로 보았을때 싸움이 안됨.
순간 생각함...
30대인 우리가 이제 적은 나이도 아니고 현실을 보며 사랑을 해야지
의리만으로 사랑할순 없다고
3년 회사 다녔다고 의리로 연봉더주는 회사를 거절 할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애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눈물 흘리는게 보이기 시작함.
자기도 이런거에 저울질하며 다른 사람이 끌릴줄은 몰랐다며
맞는 이야기임. 제대로 본거임....
동가홍상이라고 둘다 좋은 사람이면 물질적으로 더 좋은사람을 택하는게 맞는거임.
나중에 이불 빵빵할 이야기일질 모르겠지만 눈물 닦아주며 난 이렇게 이야기했음
'넌 잘못한거 없어. 우리가 적은 나이도 아니고 그러는게 당연해.'
라고 이야기함...
그리고 난 담배피우러 갔다왔고
그애도 감정이 좀 진정된듯 했음.
하지만 난 지금까지 내가 이애를 어떻게 따라다녀서 사귀게 된건데!!!!
완전 칠전팔기가 따로 없는 스토리인데!!!!
그렇게 담배피우며 생각했기에
서두로 담배피는걸 그렇게 싫어 했던 그애 이기에 이렇게 이야기를 꺼냄.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그 친구도 담배 펴?'
'응~!! 아우 오빠랑 동갑 나이는 다 담배펴???'
이렇게 대답할때 표정을 이 글 읽고 있는 사람들도 봤어야 함.
그렇게 행복함 눈안에 있을 수 없음.
마치 그애와 가장 친한 친구가 그애에게
- 니 남자친구 좋아?
-앙~! 정말 좋아!
라고 이야기하면서 완전 해맑은 미소를 보이는 그런 상황임.
난 생각함.
아.... 난 이 행복 빼앗을 자신이... 그리고 자격이 없다....
걍 놓자 씨부럴것....
그리고 서로 헤어짐...
헤어지니 멍..... 상태임.
편의점에서 맥주한캔 작은거 원샷 때리고 집으로 들어와 골골 거림...
그리고 수요일이 오고 목요일이 옴...
이 이틀은 진짜 지옥이었음..
내가 생각한 이 이틀은 취업이 결정된 상태의 기분좋은 백수 상태기에 정말 원없이 그애랑 놀려고 했음.
게다가 연이은 알바로 주머니도 빵빵한 상태였기에 더더욱 그랬음.
그런데 그게 안됨....
걍 펑펑 놀아도 되는 이틀인데 놀 기분도 안남...
게다가 조금 생각해보니 난 이렇게 멍때리고 있는데 그애는 즐겁게 놀 수 있을거라 생각함.
그 행복한 표정이 머릿속에 아직 있는데 분통터지는 기분도 있음.
이건 뭐 무슨 머릿속에서 남북한 대치상황처럼 계속 싸우고 앉아 있음.
맨정신에 있을수가 있음...
낮부터 술퍼마심....
필름 끊길때까진 안마심..
어떻게 끊은 술인데 ;ㅁ;
그리고 부모님 퇴근시간쯤엔 밖으로 나감.
술냄새 풍기면 부모님 걱정할거임...
그리고 밤늦게 부모님 주무시고 들어옴...
뭐 그렇게 그지같은 휴일이 지나고 오늘 첫출근하고 옴
하는일도 맘에들고 신명남
으히히히~ 이거 그애한테 이야기해주면 재미있겠다
란생각이 들자 급 우울 해짐.
무튼 이야기 끝임....
아.. 글제목 설명좀 하겠음
보통 똥차 가고 새차 온다 이말은 이상한 애인이랑 헤어지면 위로해주는 말로 많이 씀..
그런데 이경우엔 내가 똥차임 ㅋㅋ
20대를 똥으로 만들어 내등에 짊어지고 있는 똥차인거임 으허허
게다가 그애가 새로 탄 차는 정말 오래간만에 그애가 완전 행복한 모습 보였을 정도로 제대로 된 새차임..
그거면 되었음...
근데 가슴이 답답하고 슬픔...짜증나고 화남 으어어어어어어
그리고 나 베스트좀 보내주면 좋겠음......
많은 사람들이 내 기분 봐줬으면 좋겠음..
고게가 있는 이유 알겠음. 으어어어어어어어어
대놓고 추천구걸 미안함 ㅠ
그리고
보스턴에서 영국에 반발하여 사람들이 버린것은???
이라 물어보는 위트있고 재미난 차임글 못써서 미안함
그럴기분 못됨 ㅠㅠ
(솔찍히 위로받고싶다는 생각에 재업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