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고있는데 어느날 참지못하고 라면한그릇 끓여먹었어요. 원래 밥도 말아먹는데 양심은 있어서 그건못하고 라면만먹었어요. 그리고서는 또 불안해서 바로 몸무게 쟀고ㅋㅋㅋㅋ

먹고나서 바로재면 무게 부는거 모르지 않는데, 라면이라그런지 그날이 그런날이었던지 몸무게가 먹기전대비 2kg나 불었더라구요. 앞자리수가 바뀌었고 저는 기겁했어요. 자랑맞는데 아무리 살이쪄도 50kg를 넘은 적이 없었거든요. 쪄봤자 49kg까지가 제 유전적 한계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체중계 내려오는데 거짓말안하고 방안에풍기는 라면냄새가 혐오스러웠어요. 구역질나더라구요 진짜ㅋ...진지하게 토해버릴까 고민하다가 가뜩이나 요즘 딸 걱정심한 엄마생각에 참았어요. 사실 이렇게 살찌기전에...아니사실 살찐것도 아니죠 지금도 정상몸무게인데....아무튼 이전에 몸무게가 엄청 줄었던 적이 있어요. 안먹었거든요. 다이어트가 아니라 먹기가 싫어서 안먹었어요. 먹어도 다 토해내고ㅎㅎㅎ....그때생각하면 차마 토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토기는 올라왔어요. 그리고 그날 운동 최대치 갱신함.

결론적으로 문제의 2kg는 만 24시간도 안되서 싹 빠졌는데....아직도 그거생각하면 라면 못먹어요. 옛날엔 1일 1버거할만큼 햄버거도 좋아했는데 그것도 먹기 싫어졌어요ㅎㅅㅎ....

뭐 둘다 썩 건강식은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