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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
게시물ID : bestofbest_114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kmc1037
추천 : 806
조회수 : 44451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18 00:31: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7 02:02:43

구글에 대해 자세히 써 달라고 해서 써용

 

쓰고 나니까 스압이 쩌네...


그런데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재미있게 썼으니 천천히 읽다보면 빠져 들거임 


제가 IT업계를 떠난지 거의 10년이 다되가서 기억에만 의존해서 쓰는데 재밌는 것만 쓰겠음

(자료 찾아서 정확하게 적어야 하는데 귀차니즘때문에 기억에만 의존해서 적겠음)

 

 

 

세르게이브린과 래리 페이지 두 대학원생이 구글이라는 검색엔진을 만들었음(스탠포드 대학생이었던걸로 기억함)

 

그당시는 야후라는 회사가 검색엔진에서 탑이었는데 검색 품질은 쒜떠뿩이었음

 

word라고 검색하면 word뿐만 아니라 sword도 검색되는.....그저 결과물만 화면에 많이 뿌리는게 장땡이던 시절이었음

 

세르게이와 래리는 더 효율적인 검색을 위해 구글 검색엔진을 개발해고 대학교 내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 했는데 학생들이 깜놀!

 

구글은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걸 수학적으로 분석해서 사람들이 검색했을 때 검색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가장 맨위에 올려 놓는 방법을 적용했음

 

이를테면 개인적으로 아는 james라는 사람을 검색했는데 진짜 자기가 아는 james가 검색되는거임

 

word를 검색하면 sword가 나오는 검색엔진만 쓰다가 구글처럼 자신의 마음 속에 CCTV를설치 해놓은 듯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니 학교 학생들은 충격!!!

 

세르게이와 래리는 점점 더 정교하게 '수학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검색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구축해 나감(‘수학적으로가 중요하고 앞으로도 계속나옴)

 

졸업작품으로 구글 검색엔진을 만들었는데 자기들이 생각해봐도 너무 잘 만든거임 

 

그런데 사업할 돈은 없고 구글검색엔진을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 그래서 자신들의 작품인 이 구글검색엔진을 구입해줄 회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함

 

그래서그 당시 제일 큰 검색회사였던 야후를 찾아가서 100만달러(우리돈 10억원정도)에 구글 엔진을 살 생각 없냐고 제시함

 

그런데 야후 가라사대 "조까"

 

이 사건은 훗날 구글의 엄청난 성장을 바라본 야후 경영진으로 하여금 너무나 배가 아파 통증이 대뇌 전두엽까지 전달되 사망 직전에 이르게 할 만큼 뼈아픈 사건이었음

 

IT시장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조금 과장해서비유드리자면 어느 날 할머니 각하한테 어떤 나라 대통령이 찾아와서 "우리나라를 헐값에 좀 가져주세요부탁드림... 엉엉ㅠㅠ"했는데 문전박대! 나중에 알고보니 그 대통령은 오바마....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됨

 

그 뒤 래드햇이라는 리눅스 회사에 찾아가서 인수제의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음 대신 구글 검색엔진을 대여해서 쓰는방식으로 구글의 고객회사가 되어주기로함


두 창업자는 결국 자신들이 그냥 사업하기로 하고 투자자들을 모았음


이 때 구글의 기업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한 회사들이 있었는데 구글의 가치를 알아본 투자자들은 10년도 안되서 세계부자 순위에 오를만큼 엄청난 수익을 얻음 수표로 평생동안 똥 닦아도 될만큼 진짜 개떼돈 벌었음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경제규모 크기로 12위 정도하고 삼성전자가우리나라 경제의 20%를 차지하는데 구글은 98년에 만들어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 현재 삼성전자 + 현대기아차합친거보다도 구글이 더 큼


구글 투자자들이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알 수 있을 거임

 

 

구글의 사훈은 Don’t be evil(악마가 되지말자)


두 창업자는 수많은 회사의 흥망성쇠를 분석하면서 단기적이익의 추구가 회사를 jot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데 의견을 일치시켰음(대표적으로 GM이 있음)


단기적 이익의 추구는 직원의 복지를 줄이게하고, 해고를 남발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안하게 하며, 회계 조작의 유혹에 끊임 없이 노출되게 하여 경영자로 하여금 악마가 되게함


그래서 아예 투자자 모을 때부터 우리는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아님, 장기적 이익만을 추구하는게 우리 경영방식이니 투자 하고나서 우리 두 창업자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말 것 단기먹튀 투자자 꺼지셈이걸로 밀어부쳐서 투자자 모음


투자해달라고 부탁하는 쪽은 구글이고 이들이 을()인데 이들은 달랐음 ㅋㅋ


완전 갑질하면서 투자자 모음ㅋㅋㅋ


나중에 기업공개(IPO)할 때도 이런 식으로 투자자 모았음


기업공개는 정식으로 코스닥같은 주식거래소에 상장하는 걸 말하는데 주가를 띄우기 위해서 장미빛 미래를 쏟아내는 말들을 하는데 구글은 "우리는 단기 투자 않받음 우리는 장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함" 하면서 투자자 모음 


주식을 구입할 투자자를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하는 기업공개자리에서 단기투자자본 안받는다고 함 ㅋㅋㅋㅋ


월가에서는 미쳤다고 하고 정말 전례없는 기업공개였음ㅋㅋ


그런데 이 따구 설명회를 하는데도 이들의 기술을 알아보는 투자자들이 있었음


이거시 바로 미국 실리콘 밸리의 투자자!!!


많은 벤쳐기업에 투자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그 실패한 회사들의 경험을 높이사서 다시 투자하면서 실리콘밸리 생태계를만든 미국의 투자자들은 통찰력 있었음


우리나라처럼 실패하면 은행에 담보맡긴거 다 뺏기고 엔지니어들 신용불량자되고 이들이 다시 재기하려고 하면 저새끼 옛날에 사업말아 먹었음 학력 조또 지방대네 투자 안해” 이따구 마인드의 김치투자자들과는 다름

 

투자 받은 구글은 본격적으로 인재사냥에 들어감


이들은 항상 수학적 사고를 강조함


면접볼 때 항상 현실세계의 문제를 수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봄


예를들면 전국의 전봇대는 몇 개인가? 골프공의 구명은 몇 개인가?


이런문제는 정답은 없음 다만 현실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수학적으로 접근하는지를 봄


즉석에서 기존의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문제해결해야함


전세계 모든 웹페이지를 색인화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각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보여주려면 네이버나 다음처럼 검색결과를 일일히 회사에서 꾸미고 배치하는 작업으로는 할 수 없음


구글의 철학을 구현하려면 검색결과를 노가다해서 꾸밀 수 없음


정답은 하나!! 수학적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분석해서 검색결과를 만들어 주어야함


지구 위의 모든 떨어지는 물체를 중력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듯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검색결과를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게 구글의 생각


그리고 서부의 총잡이들이 권총뽑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방대한 색인에서 원하는 검색결과를 빠르게 보여주려면 알고리즘을 수학적으로 최적화해서 구현해야함


이를 테면 1부터n(100,000)까지 더하라는 명령을 내리면 1+2+3+….+99,999+100,000  99,999번의 연산을해야 결과값이 나오는데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1+n) x (n/2) 이렇게 3번의 연산으로 끝내버림


이러면 1대의 컴퓨터로 10,000대의 컴퓨터보다 더 빨리 처리 할 수 있음


1.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검색결과를

2.    얼마나 빠르게 보여주느냐


이 두 명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실은 언제나 하나!!!!!


왼손엔 연습장을 오른손엔 펜을 잡고 두 팔과 머리를 하늘을 향해 들고 외쳐!!!!!!!!!!!!!!!!!!!


~쓰(th)!!!!!!!!!!!!!!!!!!!!!!!!!!!!!!!!!


구글이 채용할 때 물어보는 수학문제를 검색해서 보면 이들이 얼마나 수학적 사고에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음


수학적 사고의 중시는 미국 산업의 하나의 핵심철학!


게임을 예로들면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1을 개발할 때 수학박사 14명을 고용했음


스타의 밸런스는 그냥 만들어진게 아님

 


구글은 인재영입에 공을 많이 들임


인재들 모시기를 신 모시듯 함


구글은 초창기 100명도 안되는 리즈시절 때도 호텔 요리사를 정규직으로 고용해서 직원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했음


훌륭한 복지와 편안한 마음에서 창의력이 나온다는 구글의 철학 때문임


이 철학은 구글을 전 세계 회사복지 서열 1위로 만듬


구글은 직원느님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근무시간의 30%를 회사 업무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쓸 수 있게 함 


이름하여 7:3 정책


70% 시간은 회사일 하고 나머지30%는 회사가 전혀 터치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싶었거나 굉장히 흥미롭고 흥분되는 분야의 서비스를 마음데로 생각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함


여기서 김치네이션을 안짚고 넘어갈 수 없음


우리나라는 창의력이 전부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도 박정희 독재개발 시스템을 적용함


그것이 그 유명한 KT Paran이었음


검색시장이 커지며 네이버와 다음이 수익을 많이 거두자 이 시장을 먹으려고 KT가 노가다판 경영논리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검색시장에 진입함


개발자들을 대량으로 뽑아 놓고 모든 개발자 등뒤에 cctv 설치하여프로그램 개발하게 했음


개발자를 파라오 노예처럼 생각한 거임


자본을 많이 가진 기존 보수 자본가들은 모두 이런 식으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파라오 노예식의 경영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거임


파란 서비스 처음 시작했을 때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돈 쳐바르며 메일용량도 엄청 많이 줬음


당시 네이버나 다음 같은 메일은 50메가 100메가 정도만 메일 용량 주던 시절에 1기가 메일 용량을 주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였음


어쨌든 파란에서 근무했던 개발자형 이야기 듣고나서 난 이 회사 망할 줄 알았음 


그래서 그때 파란 메일 안만들었음 ㅋㅋㅋㅋ


개발자들 머리 뒤에 cctv설치하여 감시하고 프로그래밍 코딩 라인숫자에 따라 월급 주는 시스템


민영화 KT경영진들은 개발자들을 파라오 노예정도로 생각한 거임


이딴 환경에서 어떻게 우수한 품질의 알고리즘이 나오겠음?


결국 파란은 작년에 파란만장하게 망했음 ㅋㅋㅋㅋㅋㅋㅋ


병신 민영화K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검색엔진들이 네이버처럼 이것저것 화면에 많이 배치함


그런데 구글은 그런거 없음


구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구글 홈피 접속하고 계속 화면만 바라봤음


네이버처럼 각종서비스들이 쭉 나오는 줄 알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음


안뜨니까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건줄 알고 인터넷 회사에 전화걸고 ㅋㅋㅋ(참고로미국은 인터넷 엄청 느림)

 

구글검색은 고객들이 원하는 검색결과 이 외에는 모두 제거한다!!’


그래서 구글 초기엔 광고도 없었음


검색결과 화면에 광고가 있으면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검색결과를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함


광고가 검색결과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거임


투자까지 받고 직원들도 고용했는데도 별다른 수익 구조를 안만든거임


그러자 경영진이 수익구조 없이 어떻게 직원 월급 줄거임? 사용자들이 입력한 검색어에 연관된 광고를 보여주면 사용자들도 검색결과에 만족하고 우리 회사 직원도 월급 줄수 있음


결국 두 창업자는 이에 동의하고 광고받기 시작


이 광고로 인해 지금의 구글은 엄청난 성장을함


만약 '아이폰 사용후기'를 검색하면 검색화면 옆에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는 홈페이지로 연결해주는 광고가 뜨는 거임


구글은 광고가 검색자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이유로 광고창의 사이즈를 정할 때도 한참동안 논쟁을 했음


결국 시선을 어지럽히지 않는 간단한 텍스트로만 광고하는 걸로 합의를 봄


하여튼 검색결과 화면에 대해 집착이 심함


광고 수익은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클릭당 광고수수료를 광고주에게 받음


아이폰광고를 클릭하면 애플이 구글한테 클릭 건수당 2-30원씩 주거임


클릭이 없으면 구글은 수익을 못거둠


그래서 구글은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최적화된 광고를 보여줘야만 돈을 벌수 있는거임


그러한 사용자들이 원하는 검색결과와 사용자들이 원할만한 광고를 연계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함


결국 이 구글광고는 공전의 히트를 침


어떤 이삿짐 회사에서 ‘이삿짐 센터라는 키워드로광고를 하려면 이 키워드를 클릭 건수당 구글에 얼마를 주겠다고 계약을 하면됨


그런데 이삿짐 회사는 굉장히 많음


그러면 경매에 들어가고 건당 광고료가 몇 천원씩까지 뛰기도 함 


지구상에서 광고를 해야하는 모든 산업이 구글에 광고를 하니까 구글의 수익은 말할 필요도 없는 거임


구글광고의 범위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단어임 




이쯤에서 우리나라를 짚고 넘어가야함


몇 년전에 daum은 미친 광고를 낸적 있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갑자기 모니터 전체를 꽉채우는 플래쉬 광고가 뜸


스킵할 수도 없고 대략 4-5초 정도 플래쉬광고를 강제로 봐야했음


그 전체화면 플래쉬광고가 플레이되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음 ㅋㅋㅋ


네이버는 카페에서 글을 읽으면 왼쪽에 조그마한 광고박스에서 플래쉬광고가 미친듯이 반복되면서 시선을 분산 시킴


카페글 읽을 때 엄청나게 집중력 방해함



 

이번엔 베오베 간 loon프로젝트에 대해 쓰겠음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14735


전세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게 구글의 창립부터 이어져온 핵심가치임


십년전에는 미국 전지역에 와이파이 설치하려고 했는데 비용문제로 좌절


가난한 사람들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10만원도 안되는 노트북 개발하는 등.. 아무튼 이 회사 진짜 짱짱임



엄청저렴한 컴퓨터와 인터넷을 보급하게 하는게 구글의 변치 않는 핵심가치



이 핵심가치는 지동설에 버금감



지동설이 카톨릭 정치가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고 중세시대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듯이 Loon프로젝트는 금전적, 정치적으로 정보가 차단된 사람들에게 인터넷을통해 정보를 얻게 함으로써 억압된 정치로부터 그들 스스로 구원하게 하는게 구글의 핵심가치임


삼성처럼 기술개발에 인생을 바친 중소기업들 쥐어짜고 후려쳐서 번 돈으로 빵가게나 운영하며 가난한서민들 빵가게나 문닫게 하는 병신같은 회사랑은 차원이 다름

 

졸려서 더 이상 못쓰겠음

 

IT산업 이야기 진짜 재밌는거 엄청 많음

 

할 얘기 엄청 많은데 이러다 책 한 권 쓸 듯

 

추천은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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