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기초와 립덕후 뷰게인입니다
오늘 팩 하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여
피부 관리를 한다는건 나를 되게 아끼고 사랑하는 행동인것 같아요
사실 지친 몸을 억지로 움직여 1차 클워 2차 폼클 세안하고
닦토하고 에센스바르고 팩하고 크림 바르고 화장대 정리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저만 그런가여...ㅋㅋㅋㅋㅋ
요 몇주간 그래도 나름 꾸준히 1일 1팩하고 이틀에 한번 바하젤 발라줬거든요
그러고 며칠전에 몇년지기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친구가 저를 딱 보더니 얼굴에서 광이난대요!!!
저는 화장이라곤 립밖에 안해서 기초랑 선크림 바른게 다였는데 말이져ㄷㄷㄷㄷㄷ
아물론 개기름일 확률이 높긴해여ㅎㅎ ㅠㅠ
그리고 오늘도 자기전에 씻고 기초 바르려고 거울을 딱 보는데 뭔가 마음이 되게 안정되면서 가득 차오른다???는 느낌을 받았어여
(죄송해여 문과의 창작력이 겨우...쿨럭...)
피부관리를 주로 자기 전에 하다보니까 이것저것 바르는 단순한 행위를 하다보면 뭔가 마음이 차분해 져요.
그렇게 하루의 시작과 끝을 피부관리로 하다보면 뭔가 내 삶리 정돈되는 느낌을 받아요
저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약물을 복용중입이다
아무것도 하기싫었지만 결국 하루종일 수업과 공부를 합니다.
기절하듯이 누워있다 간신히 씻고 나온후 피부케어를 시작하면
정말 세상에서 제가 제일 예뻐보는 착각의 시간이 옵니다.
저는 정말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을 때도 크림바르고 싶은 마음에 씻고오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나를 케어하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도 예뻐보이는 그 순간이 나를 기분 좋게해요
약물의 도움도 있겠지만 촉촉한 수분크림과 오렌지레드색 틴트가 제 우울을 덜어주는것 같아서 눈물이 나요
나는 바닥이 아니구나
내가 여전히 좋아하는 것들이 여기 있었구나
나의 이런 모습은 생각보다 예쁘구나.....
이래서 힘들때마다 뷰게에 자꾸 오게되는것 같아여
뭔가 내가 나를 사랑할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힘을 주는것 같아서요
음 결론은..... 많이 ㅅ....사쟈요!!!!!
출처 |
약기운에 쓴글
다음엔 정보글로!!
부게.글 많이 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