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했지.
고양이는 빌려주거나 선물로 주는 물건이 아니라고.
너가 말하기를 넌 내 친구관계가 중요하냐 고양이가 중요하냐 물었지.
어. 너보다 고양이가 더 소중해.
생명을 그렇게 함부로 여기는 놈한테는 아무것도 줄 수 없어.
저번에 너가 우리집에 놀러왔을때 우리집 고양이가 하악대길래 내가 서로 친해져야 하니 거리를 두고 서로 가만히 익숙해지라 했지.
너가 어떻게 했더라..?
우리집 고양이한테 달려들어서 배를 까뒤집고 마구 긁어댔지.
너는 좋아라 하고 한 일이겠지만.
우리집 미쯔는.
얼마나 놀라고 힘들었겠냐
너가 몇주동안 맨날 놀러가도 되냐고 간청하고 화까지 내서 오게 해줬더니
감히 이딴식으로 내 하나의 가족을 대접한거 잊지 않았다
내가 미친놈아 하고 달려들었을때 " 왜! 좋아하잖아! " 하면서 " 나한테 고양이 하나 못만지게하냐! " 라고 말하는 그 말.
아직도 잊지 않았다.
요즘 니가 자기를 왜 피해다니냐고 했지?
넌 모를꺼다.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면서 줄사람 없냐고 고양이 기르는 우리반 여자애들한테 가서 뭐라 한것도,
넌 모를꺼다.
동물이란 하나의 가족이란걸.
동물을 기를때는
함부로 이리줬다 저리줬다 하는게 아니라
가족으로서 입양한다는것 을.
하나의 가족이 된다는것 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