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간이 부족했던건 저도 인정 합니다.
딱 1년정도 시간이었으니 부족하다면 부족한 시간이죠.
근데 그 시간동안 전술도 못짜고 새로운 선수 발굴도 못했다?
이건 핑계입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때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딕 아드보카트감독입니다.
2005년 7월 아랍에미리트의 감독을 맡게 되지만, 요하네스 본프레러 전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던 대한축구협회의 부름을 받아 두 달 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감독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이 사건을 두고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이 있었지만, 언제든지 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한 계약내용이 공개되면서 별 탈 없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지도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05년 9월 2006년 FIFA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G조 조별 예선에 나서 토고에 2:1 승리, 프랑스에 1:1 무승부, 스위스에 0:2 패배를 기록하면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사실 코엘류, 본프레레 등 계속적인 감독 경질로 뒤늦게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사령탑이 된 탓에 아드보카트는 자신의 전술을 제대로 적용해보지도 못한 채 월드컵에 출전해야 하였다.(위키피디아)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 하시겠지만
2002년 이후 국가대표중에서는 최악의 전력이라고 하기에 무방했습니다.
이때 당시 유럽파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정환(뒤스부르크), 설기현(울버햄->레딩),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이정도였습니다.
중간에 FC서울로 이적했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을 포함해도 5명입니다.
거기에 국가대표 주전공격수로 맹활약하던 이동국이 부상당하면서(ㅠㅠ) 본선에선 잘 쓰지도 않던 조재진이 원톱으로 나오는 등 어려움도 많았죠.
박지성과 이영표라는 에이스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질은 낮았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와중에도 조원희, 이호를 찾아내고
김동진을 왼쪽 주전 풀백으로 쓰는 등 실험 역시 꾸준히 했습니다.
결국 1승 1무 1패로 탈락하면서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사퇴하게 됬지만
개인적으로 시간만 좀더 있었다면 더 좋은성과를 올리지 않았을까 하는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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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홍명보 감독이 1년간 한건 무엇입니까?
K리그에서 활약하는 새로운 선수 찾아 냈습니까?
새로운 전술적인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본선에서 납득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까?
도대체 홍명보 감독이 1년간 뭘 보여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2006년 멤버들은
정말 쉴새없이 뛰었습니다.
이 박지성의 골 역시 끝까지 공을 쫓아가는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골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투지로 프랑스와 1:1로 비깁니다.
그냥 프랑스 대표도 아닙니다. 무려 2006년 준우승팀이였고 그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팀입니다.
정확히 세번의 무승부. 그 중에 한번을 한국이 불리한 전력을 딛고 만들어 낸겁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은?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입니다.
역대 최상의 조편성이라 불리는 조에서
조에서 가장 약체로 손꼽히는 팀에게 4:2로 패배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감독한테는 짧은 기간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그 기간중에 이렇다한 전술, 전략적인 시도도, 새로운 선수 발굴도 하지 못한건 순전히 홍명보 감독 자질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