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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트윗보고 생각난 고딩때 힙합한다던친구..
게시물ID : star_114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르크v
추천 : 3
조회수 : 1619회
댓글수 : 89개
등록시간 : 2012/11/28 00:51:45
하드에 남은 용량이 음슴으로 음슴체.

나님은 현재 28살.

때는 고1이던 11년전.

아이돌 1세대들이 판을 치던 시절에 힙합이 뭔지도 몰랐고 랩 들어가면 댄스곡인줄 알았던 시절에


드렁큰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처음 듣고 


라임과 플로우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댈때


힙합이란걸 배워보고 싶어서 힙합의 유래부터 힙합의 4대요소인지뭔지 뭐 그런것도 찾아보고


언더 래퍼들이 서식한다는 인터넷 사이트도 가입하고(당시만 해도 랜선반, 모뎀반이었음, 야후가 포탈중에 짱먹던시절)


가사쓰는법, 프리스타일하는법, 등등 그런거 찾아보고 가사써보고 하는게 너무 재밌었음.


초중같이 나온 친한 친구가 중학교때부터 랩한다고 여기저기 깝치고 다니는 애가 있었는데 


그 친구한테 축제때 공연한번 해보고 싶은데 니가 잘하니까 서폿좀 해달라고 동창들 카페였나 그런 게시판에 부탁함.


11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 친구의답.


'두 유 노우 힙합? 개나 소나 힙합? 그럼 너는 ㅈ밥'


그냥 저냥 아는친구도 아니고 친한친구였던 놈한테 그런소리 들으니 내가 뭐 잘 못한거 같고


난 그런거 하면 안되는건가 싶고,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도 나빠서 그날부터 어디가서 힙합 좋아한다 랩좋아한다 말도 못함.


그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도 재수없는 놈으로 찍힘.


맨날 제이지가 어쩌고 우탱클랜이 저쩌고 우리나라는 진짜 힙합이 아니라는둥


힙합에 대한 부심쩔었고 누가 보면 에미넴이라도 될 기세였음.


그친구는 그 이후로 만난적도 연락한 적도 음슴.


오늘 이센스 트윗 보니까 추억이 새록새록 돋음.


참고로 그 친구는 현재 지방방송국 조연출일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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