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장관 딸, 철없는 근무 태도도 구설수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손봉석 기자 | 입력 2010.09.03 12:10 | 수정 2010.09.03 12:25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에 대한 특채 논란에 대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평소 근무 태도에 대한 구설수까지 나왔다.
누리꾼들은 '장관의 딸'이 외교부 근무 때 행동을 꼬집은 옛 기사까지 찾아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3일 오전 누리꾼들은 지난 7월 < 일요저널 > 의 '유명환 장관 딸 외교부 근무 구설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찾아 퍼나르기를 하고 있다.
이 기사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유 장관과 '장관의 딸'인 현선씨에 대한 비난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기사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여전히 외교통상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일요저널은 "유 장관의 딸 현선 씨는 지난 2월 중순 유 장관이 이명박 정부 초대 외교부장관 내정자로 발탁됐을 때 외교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하지만 현선씨는 2006년 6월 특별 채용됐고 4개월후면 2년 계약이 끝난다는 점에서 더 이상 시비거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명환 장관 딸 특채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근무 태도에 대해 비판한 기사도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기사는 그러나 "문제는 현선씨가 지난 6월에 계약 연장을 강행했고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데도 상급자들은 오히려 현선씨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며 "실제로 얼마 전 현선씨는 개인사정으로 무단결근을 했는데 유 장관 부인이 담당 과장에게 전화를 해 이를 무마시켰다"고 전했다.
일요저널은 특히 "담당 과장은 다음날 출근한 현선 씨에게 '직접 전화하지 번거롭게 어머님이 전화를 하게 했느냐'고 타이르자 현선 씨는 '아빠한테 전화해 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대신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며 "현선 씨의 철없는 행동과 근태 문제는 외교부 내부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장관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중견 간부들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