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적은 올 여름 비키니를 입는 것입니다.
비키니를 입고 바다에 둥둥 떠다닐 것입니다.체지방률 20%, 복부 비만율 0.7을 목표로 해야겠어요!현재 하고 있는 식이요법
1. 라면을 먹지 않는다.2. 과자를 먹지 않는다.3. 탄산을 먹지 않는다. 4. 밀가루를 먹지 않는다.
라면을 끊은 지 칠 개월이 되었습니다.
과자를 끊은 지 55일 되었습니다.
탄산을 끊은 지 47일 되었습니다.
밀가루를 끊은 지 42일 되었습니다.
<금요일>
-아침: 미숫가루 2 = 280kcal
-점심: 취나물무밥 + 미역국 + 미트볼조림 + 오징어젓 + 부추겨자무침 + 가지냉국 = 619kcal
-저녁: 크랜베리참치샐러드 + 망고바나나스무디 = 511kcal
-간식: 복분자 주스 2 = 85kcal
-술: 불족발 + 소주 3잔 = 1231kcal
총합 = 3611kcal
<토요일>
-아침: 계란후라이 + 시리얼 + 우유 = 299kcal
-점심: 잡곡밥 + 가지구이 + 양파구이 + 돼지구이 5점 = 1411kcal
음..
금요일 망했네요. 다욧 시작하고 최고 칼로리 찍었습니다.
불족발이 저렇게 강력한 친구인지 몰랐어요.
오늘 한 운동은
1. 80 분 수영: 자유형 + 배영 + 평영킥
자유형 25미터는 어느덧 익숙해졌는데, 50미터는 여전히 엄두가 안 나네요.
생각보다 더 제 체력이 딸리는 것 같습니다.
숨이 차서 50미터에 도전 못하는 것도 있지만, 다리가 지쳐서 못하는 것도 크네요.
배영은 제가 유독 왼쪽 킥이 약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킥만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제가 배영하면서 자꾸 휘는 것도 오른쪽 다리만 열일 하는 바람에 그런 것 같더군요.
미묘하게 왼쪽 다리가 늘 오른쪽보다 가늘다고 생각했었는데, 혼자 일을 안 하니까 근육이 발달 안 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분 좋았던 건 배영 속도가 이제 제법 나오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후후.
평영은.. 일단 성인풀에서는 진짜 1도 안 나아가는 건 여전하구요,
틈틈이 유아풀에서 연습했습니다.
처음엔 팔 동작도 같이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팔동작에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킥연습엔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
팔을 그냥 쭉 뻗기만 해도 영..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차렷하고 킥을 차니 킥에 집중이 잘 됐습니다.
그리고는 스을쩍, 느낌이 오더니 갑자기 몸이 쑤욱 하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쓰던 근육보다 좀 다른 부위의 근육이 관여한 느낌이었습니다.
어.. 느낌이 좀 오는데? 하는 순간, 삑-하고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샤워실로 향하면서 과연 이 느낌적인 느낌을 월요일까지 기억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낮잠 자고 나니 이미 꿈 속 일처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