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게에 써야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 고게가 나을것 같고 익명으로 쓰려고
무한도전 어제껄 보고 있는데 예선때 유재석 차량 이상으로 한바퀴도 제대로 못 돌아보고 계속 피트인 하잖아요 ..
그때 다른 분들 한테 폐 끼칠까봐 못돌 겠다고 하면서 ..
제가 몸이 좀 아프거든요. 그래서 너무너무 돌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줘서. 엔진이 안나가서 못 돌고 있는 그게
꼭 나 같았어요 .. ㅠㅠ
너무 하고 싶던 공부가 있어서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던 공부가 있었는데
그 꿈을 꿨던게 어언 5년전. 2년은 경제적인 문제로 공부할 때 쓸 돈을 벌었고
이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즈음 2년은 갑자기 아파서
또 못하게 되다가 나이만 지나가고 ..
ㅠㅠ
너무 하고 싶었던 공부를 이제 현실적으로 놓아야 할 것 같아서. 그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요즘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요즘 의욕이 너무 없는거예요. 왜 의욕이 없나 .. 단순히 기분 탓이나 슬럼프 같은건 아닌 것 같고 이 기분이 뭔지 한참 고민하다가
어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던 도중에 깨달았어요. 왜 그럴대 있잖아요 다른 사람이랑 대화를 하던 도중에 나를 발견하게 되는거 ..
지금 공부를 시작 했다간, 다시 아파지니까. 다시 또 아파서 또 2년을 허비하게 될 까봐 너무 겁나고
일주일동안 잠도 못자고 밤 새 아픈 그 상황을 다시 겪기가 너무너무 무서워서
전에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의욕이 너무 큰데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전에는 하고싶은 일에 대한 의욕이 큰데 경제적인 상황이 따라주질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그 갭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해결은 되지 않았지만. 내가 왜 이렇게 의욕이 없었나 하는 걸 깨닫고 나니까 의혹은 조금 풀리더라구요 .. 아 그 갭 때문에. 의욕을 줄였구나 싶은거예요
너무 달리고 싶은데 당장 어떻게 할 수 없고 시간은 지나가 버리고 .. 그 상황이 너무 슬퍼서 ㅠㅠ
이게 레이싱이고, 이게 인생이라고 ..
내년에 또 도전할 수 있는 그런건 아니겠지요 인생은 레이싱 한번 뿐이니까.
그 차가 꼭 나 같아서, 그 차와 유재석이 꼭 달리지 못하고 당장 정비할 수 없는 나 같아서 너무 슬펐어요 ..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