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부모님과의 갈등 딱 그거였습니다. 차라리 신앙 수준의 맹목적인 믿음이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본인의 이성을 지나치게 확신한 나머지 궤변을 휘두르면서도 깨닫지 못하시니까요.
신랑이 입당 사실을 전하자, 신명나는 비꼬기 한판이 벌어졌습니다. 욱해서...... 네 욱해서 그랬습니다. 망나니가 내 눈 앞에서 칼춤을 추고 있는데, 손에 쥐고 있는게 과도나 식칼일망정 내 목줄 앞을 막아선 사람들이 거기밖에 없더라. 그래서 난 그사람을 지키기 위해 가입했노라고 큰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요? 집에 오는 길에 저도 입당.
진정한 가정 내 민주화는 온 가족이 다른 지지정당을 가지는 것에 있다며, 자신이 온라인 가입 첫날 선수를 쳤으니 너는 다른곳 알아보라던 신랑을 사뿐히 무시하고 오는길에 불꽃같은 권리당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므로 인증!
선호통 후입당은 살짝 눈감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