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오유저가 다 그런건 아닌데요..
댓글보다 보면 꼭 한 두 사람씩 말도 안되는걸로 트집잡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최근 베오베 글에 결혼의 장점이라는 글이 있었어요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구요
그냥 기혼자들끼리 하는 농담으로 결혼의 장점은 없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농담이잖아요
그게 진심이면 유머게가 아니라 고민게에 올렸겠죠
그리고 그게 진심이면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이혼했겠죠
그거 그냥 농담이에요..
가끔 아내가 좋을때는? 친정갈 때
처럼 농담겸 진담겸 하는 말도 있지만 그냥 농담인거에요..
그냥 서로 웃고 마는거라구요
근데 그거에 댓글로 "이런 글 올리신거 아내나 남편이 알면 슬퍼하지 않을까요? 그 분이 불쌍하네요"
뭐 이딴식의 댓글로 자꾸 이상한 논조로 글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 분의 아내나 남편 되실 분이 불쌍해요
세상에 한 마디 농담도 못하고, 불만도 말 못하고, 농담을 포함한 모든 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엄청 피곤하게 사실거잖아요
저는 SLR클럽에서 오랫동안 있었다가 왔어요
SLR클럽은 아시다시피 유부남들이 절반이상인 분위기였었는데 그냥 다 저러고 놀아요
저 오늘 결혼해요
이런글 올라오면 댓글 중 95%가 "아직 늦지 않았어요 ㄷㄷㄷ" "얼른 도망가유 ㄷㄷㄷ" 다 이런거에요
그럼 저 사람들이 다 정말 결혼하는게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니요. 그냥 저런식으로 말하는게 농담이고 재있어하면서 그냥 노는거에요
막상 신혼여행사진, 애기사진, 와이프사진 올라오면
행복해보여서 너무 보기 좋다고 다들 애기 너무 이쁘다고, 와이프 너무 이쁘다고 부럽다면서도 칭찬하고 좋은말만 써줘요
심지어 최근에 아재란 말이 나오면서 대충 20대후반 이후 모든 사람들이 나이 밝히면
아재서요? 라는 말을 거의 모든 커뮤니티, 인터넷상에서 우스갯소리로 하고는 하는데
아까 04학번 어떤글에는 분석까지하시면서 아재서요?라는 말에 추천이 몇개 반대가 몇개인데
반대 비율이 약 40%정도 되니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고 그러니 그 말을 안쓰면 안되냐고..
이거 그냥 농담이에요..
심지어 27살 인증한 사람한테도 써요..
예전에는 글에 "아 발암글이다. 항암제좀 주세요"라는 글에
"암 환자 분이 보면 어떻겠어요. 이런 말 쓰지 마세요" 라는 말도 봤었죠..
저희 가족분에도 암으로 돌아가신분있는데요..
이건 그냥 그만큼 답답하다는 비유일뿐이잖아요.
세상 모든 글 하나,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농담처럼 가볍게 하는 얘기에
의미부여해가며 혼자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세요?
그렇게 의미하나하나, 불편한 사람 하나하나 따지면 세상에 농담으로 말할 수 있는건 없어요
물론 도를 지나친 말들은 삼가야겠지만
지금 도를 지나치고 있는 분들은
댓글마다 다른 사람들을 참 힘들게하는 이런 분들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