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 3급 정보] ○…‘한국여성 가슴 커졌다.’…식생활 변화·운동·성형수술 탓
5일 비비안이 1997∼2003년까지 브래지어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한국여성의 가슴은 커지고 몸통은 가늘어져 몸매의 굴곡이 더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 크기를 말하는 ‘컵’으로는 B컵 이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컵은 윗가슴둘레에서 밑가슴둘레를 뺀 수치로 A컵은 7.5㎝, B컵은 10㎝, C컵은 12.5㎝, D컵은 15㎝안팎을 말한다. 97년 A컵 여성은 전체의 64%였으나 2003년 58%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B컵 여성은 전체의 27%에서 30%로 늘어났다. C컵과 D컵도 각각 7%와 1%에서 9%와 2.5%로 증가했다.
반면 가슴둘레는 줄어들었다. 둘레가 70㎝인 여성은 97년 전체의 3%에서 2003년 5%로,75㎝는 37%에서 42%로 늘어났다. 80㎝인 여성은 36%로 같았으며 85㎝는 19%에서 14%로 90㎝도 3%에서 1.5%로 줄었다.
가슴 크기의 이같은 변화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및 성형수술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예전에는 75A,80A가 보편적인 사이즈였다면 지금은 75B,80B,75C,80C가 표준 사이즈”라며 “몸통은 가늘고 가슴은 큰 볼륨 있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이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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