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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많으면...
게시물ID : gomin_1150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RkY
추천 : 1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14 0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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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참 어이없는 일들 많죠.

사회는 더 힘들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씀도 많이 듣는데

그 말씀이 이런거였는지 생각이 드네요.

군대는 아시다시피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 나죠.. 

집단의 성격이 보수적이다 못해 폐쇄적인지라 '복종'은 꼭 당연한것처럼 교육 받고 

또 군생활 동안 말도 안되는 갈굼에도 여긴 군대니깐... 하면서 2년을 잘 버텼죠

그런데 사회에도 이런 군대의 악습이 남아있는건지 참 이해가 안가더군요

직업이 여초인 직업이라 남자 동료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자 선배님들께서 저와 남자 동료들에게 똥군기(?)를 잡으시면서 매섭게 대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대하기 어려우신 분들도 아니고 술자리에선 이런 여자 없을것 같이 애교쟁이신 분들입니다.

남자 선배님들은 원래 여자들이 많으면 저런 똥군기(?)같은게 빈번하다고 그냥 넘어가라고 하시더라고요

한번은 병원 접수실에 어떤 핸드폰이 충전되 있었는데 저는 건드리지 않고 제 할일을 하던중에 

선배께서 오셔서 아니 이거 충전중인거 왜빼냐 끝나고 만날사람 있어서 충전해 놓는건데 하면서

짜증섞인 말투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전 모르는거라고 제 핸드폰은 저한테 있다라고 하니깐

순식간에 미안하단 말도 없이 자기핸드폰 충전하고 나가더라고요

이게 글이 여자분들 비하하는 말씀처럼 들리실까봐 좀 죄송하지만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자기가 나이가 좀 더 많고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를 존중해주지 않는다는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겁니다.

제가 예의를 어긋난 행동을 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 선배님, 형누나 하는 분들에게는 예의를 지키는것이 사람사는 도리고 후배로서 해야할일을 하는거지만 

서로 갈등이 있는 자리에 '권위'라는걸 내세우며 갑을 관계를 형성하는...

나는 너보다 나이가 많고! 선배니깐! 당연한거야! 이런 논리를 내세우는것이 한국사회구조에 강하게 박혀있는것 같네요..

군대가아닌 사회에서 말입니다.. 

당위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제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 꾹꾹참아야하는 어쩔수없는 문제인지..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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