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팔? 폭발!

사람들이 자꾸 폭팔 폭팔 그러는데..
폭팔은 사전에도 없는 단어입니다.
도대체 어디서 폭팔이란 단어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인터넷 기사에도 폭팔이라고 나오더군요.
요즘 기자하기 참 쉬운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곳에서 올바른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저번에 한번 누군가에게 "왜 자꾸 폭발을 폭팔이라 쓰느냐" 물어봤더니
"폭발은 터져서 발사되는 것이 폭발이고, 그냥 터지는 것이 폭팔이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신 분이 계셨는데.....

폭발의 사전적 의미는

1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짐. 
예시) 화산의 폭발 
      여객기 폭발 사고 
      폭발을 일으키다 
      지뢰의 폭발로 부대원이 부상을 입었다.
2 물질이 급격한 화학 변화나 물리 변화를 일으켜 부피가 몹시 커져 폭발음이나 파괴 작용이 따름. 또는 그런 현상. 

이며. 터져서 쏘건 당겨서 쏘건.. 쏘는 건 "발사"입니다...
터져서 발사되는 것이 폭발이라면. 사격 때 "발사!"라고 하는게 아니고 "폭발!"이라고 해야 하며.
"나로호 발사가 앞으로 1분 남았습니다." 가 아니라 "나로호 폭발이 앞으로 1분 남았습니다."가 맞겠죠..

.... 이분 때문에 나로호가 폭발했을지도 모르겠군요..........


2. 틀리다? 다르다!

사람들이 자꾸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너의 그 생각이 '틀려'!"
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겁니다.
생각에는 답이 없습니다.

틀리다의 사전적 의미는
1.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2.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 
3. 마음이나 행동 따위가 올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지다.

다르다의 사전적 의미는
1.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2.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 

생각이 다른 것은 다르다의 사전적 의미의 1항에 해당하므로
앞으로 틀리다고 하는게 아니고 다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예로. 장애인분들을 절대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틀린 게 아니고 단지 다른 겁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살고 있습니다.
장애인분들도 그저 다르게 살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범죄자들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틀리다의 3항" 즈음에 들어가겠지만....
장애인분들은 "다르다"입니다. 서로 다르다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자꾸 피한다면... 수많은 사람들 모두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남의 생각이 다른 것도 다른 것을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꼭 옳고, 답인 것은 아닙니다."
지구상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생각이 꼭 옳고, 답이라면... 아마 수많은 지구촌 사람들 전부가 틀린 생각을 갖고 살겠죠.
그들 전부를 매도하고 욕하고 싶으신가요??
생각엔 답이 없고, 인생에도 답이 없습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틀리다고 땡! 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 몇 일? 며칠!

이것에 대해서 글이 올라오면 항상 말들이 많더군요.
몇 달, 몇 주 이건 맞는 표현입니다.
단지 '몇 일' 이 아니고 '며칠'입니다.
사전에도 '몇 일'은 "'며칠'의 잘못" 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질의응답란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며칠’은 ‘몇-일(日)’로 분석하기 어려운 것이니, 실질 형태소인 ‘몇’과 ‘일(日)’이 결합한 형태라면 [(멷닐→)면닐]로 발음되어야 하는데, 형식 형태소인 접미사나 어미, 조사가 결합하는 형식에서와 마찬가지로 ‘ㅊ’받침이 내리 이어져 [며칠]로 발음된다. 따라서 그 어원이 분명하지 않으므로 ‘몇일’로 쓰지 않고 ‘며칠’로 쓴다(관련 규정: 한글맞춤법, 제4장, 제4절, 제27항 붙임 2).

앞으로 몇 일 말고 며칠로 써주세요.

4. 낳다. 낫다. 낮다.

낳다
1.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2.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낫다
1.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낮다
1. 아래에서 위까지의 높이가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 

뭐.. 제가 더 이상 쉽게 풀 수 없겠네요.
사전에도 쉽게 풀려 있습니다.
제발 아픈 사람에게 애 낳으라 강요하지 마시고.
자신이 남보다 빨리 애 낳으시지 마시고....
어떤 것이 어떤 것보다 낮다고 애 낳으라고 강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5. 돼/되

제가 이거만 오유에 여러번 올렸는데.....
돼/되 쓰는 법이 그렇게 어렵나요?
돼/되 부분에 해/하를 붙여보시면 쉽습니다.

안 돼/되! -> 안 해/하!

안 하! 보다 안 해! 가 자연스럽죠? 그럼 돼를 넣으면 됩니다.

해(돼), 하(되), 했(됐), 한(된) 등등...

6. 안/않

안/않 제대로 못 쓰시는 분들 아직도 많네요... 오유에 몇번 올렸는데..
'안/않'은 '안/않'을 제거해보면 쉽습니다.

그거 먹었니, "안 먹었니?"
제거 후 -> 먹었니?

말이 되므로 "안"

무너지지 '않게' 잘 쌓아라
제거 후 -> 무너지지 '게' 잘 쌓아라

말이 안 되므로 "않"

이렇게만 생각해도 쉽습니다.
참고로. '안'이 들어갈 경우 안 앞에 띄어쓰기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