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우려하시는 바를 전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이 국내 여론에 개입해 민의를 왜곡하는 현상을 우려하시는 마음 한편 일리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조금 더 큰 틀에서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가령 우리도 우리나라와 관련된 미국의 어떤 여론전이 생기면 거기에 참여해서 찬반을 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어렵게 떠듬거리며 참여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일시적 행위가 미국 여론에 큰 틀을 바꾼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론은 전문적인 여론기관의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조사나 혹은 가장 대표적으로는 선거를 통해 확인되는 거죠.
다만 댓글이나 찬반 게시판에서 관건이나 금권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하는 행위는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 정권의 국정원, 기무사 등의 댓글공작이나 최근 드루킹등의 댓글조작 사건등이 그에 해당되겠죠. 해서 이러한명확한 범죄행위가 드러난다면 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그에 대응한 차단, 스크린 절차등 개선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게시글에 대한 찬반은 개인의 의사표현이기 때문에 그걸 통제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조선족도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의 핏줄 아닌가요? 조선족이라고 너무 미워하지 마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