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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덕후의 답답함.
게시물ID : cook_170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는아니
추천 : 2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04 01: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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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이트한 맥주덕후로서 가끔 주변인들에게 희석식소주와 국맥의 저질스러움을 설파한다. 그럴때면 십중팔구는 "맥주맛이 거기서거기지." 라는 답을 한다. 만날 카스, 하이트에 소맥 말아먹다보니 맥주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고, '맛은 없지만 시원함에 먹는것이 맥주.' 라는 고정관념이 뿌리깊게 박혀서 수입맥주를 단지 허세를 위한 도구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게 뭐가 다르다고 비싼 돈 주고 먹냐? 맥주맛을 알고나 먹는거냐?"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정말 속이 뒤집어진다. 그럴때 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롯데리아랑 버거킹이 같이 있으면 어디로 갈래?' "헐~~~ 그럼 뭐가 맛있는건데?" 라고 물어오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이거랑 그거는 다르지." 라고 한다. '나한텐 그정도의 차이가 난다니깐.' 대부분 이쯤에서 "취향이니까 서로 존중요."하며 넘어가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너 잘났다." 라며 무안을 주는 사람도 있다. 그럴때 해줄말은 하나뿐이다. '하아...너에게 술은 그냥 취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구나. 후~~~' 글쓰다 보니 떠오른 생각인데... 맥주맛이 다 똑같지. = 정치인이 다 똑같지. 니가 술맛을 알어? = 니가 정치를 알어? 내가 먹어보니 카스(하이트)가 제일 낫더라. = 한국식민주주의(?)가 제일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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