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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저희를 쫓아내려고 해요
게시물ID : gomin_1151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lpY
추천 : 0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7/14 20:48:03
모바일이라 글이 좀 이상해도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지금 19살이고요 저희 언니는 21살이에요

저희는 아빠랑 사이가 안좋아요 어렷을때부터 아빠는 의처증이 있었고 엄마를 많이 때렸었어요.
그래서 점점 저희와도 거리가 멀어졌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빠는 술만 먹고 들어오면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잦아졌고 그럴때마다 저희를 깨워대거나 엄마랑 싸웠어요.
(깨우는것도 실수인지 일부러인지 저희 발이나 다리를 밟아요)


나중에는 심해져서 칼까지 들고 전부 나가라고 난리 친 적도 있어요.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저는 이모네로 내려가고(방학때였어요) 엄마랑 언니는 찜질방에서 잤던 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엄마를 엄청 때린다던가 저희한테 나가라고한다던가 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저희는 이제 어떻게 할건지 네명이 모여서 얘기를 할 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느끼지만 우리 아빠는 정말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너네는 너네 남편하고 그렇게 살고, 아빠랑 살때는 아빠에 맞춰라 그러는데 저희 아빠는 정말 가부장적이에요.
그래서 언니도 저도 아빠에게 맞추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래서 거기서 또 타협이 안되고 또 아빠는 불만이 생기고 그러죠. 자기한테 아빠 대접을 안해준다고요. 
그래도 여기까진 별일이 없는데 엄마가 가끔 모임에 가서(전부여자인 모임) 술을마시고 한시가 넘어서 늦게들어오거나 하면 아빠는 바로 표정이 썩어서 욕을해요. 
그냥 엄마가 술마시고 늦게들어오면 '어디 여자가' 하는 생각과 '다른놈을 만나고 온거지' 라는 생각을 하나봐요.



그러니까 저희는 이해할려고 해도 아빠의 생각을 이해할수가 없는거에요.
모여서 얘기할때도 서로 고쳐줬으면 좋겠다는 점을 말하면  아빠는 나는 그건 못해준다.
그건 너네 엄마한테 말해라. 너네엄마가 술먹고 늦게들어오지만 않으면 되는 일이다.
이래요.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엄마도 사람들이랑 어울리다보면 좀 늦을때도 있는거지 그럴때마다 저게 누굴 만나고왔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니까 답이 없는거에요.
그리고 더 제일 어이없는건 아빠는 다른 여자를 만나고다녀요.
핸드폰에 다른 여자랑 자면서 다른 여자의 성기를 찍고 막 이런사진도 봤어요 (이건 그냥 저장한 야한사진이아니라 딱봐도 자기가 찍은사진)  
정말 어이없죠 자신은 그러고 다니면서 엄마한테는 뭐 다리를 쩍쩍 벌리고 다니냐 무슨년아 거리면서요.. 정말 듣기 괴로워요. 
어쨋든 저희집은 이런식으로 몇달 좀 잠잠했다가 한번 불씨가 생기면 커지고 커져서 한번 난리통이 나고 다시 모여서 얘기를하고 또 불씨가 생기고.. 이게 계속 돌아요



그러다가 이번에 일이 터졌어요. 
아빠가 새벽에 들어왓는데 요즘 사이가 굉장히 안좋았어요.
 아빠가 새벽 다섯시쯤에 들어온거에요 (저흰 안방에 셋이자고 아빠 혼자 거실에 자요) 
근데 엄마가 비밀번호 소리 들리자마자 일어나서 아빠를 쳐다봤어여 그랫더니 아빠가 (저희 아빠는 진짜 안씻어요)
갑자기 들어오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하더니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더래요
 그러다가 엄마가 보기싫다고 안방문을 닫고 잠궜어요.
근데 안방 뒤로 베란다가 있고 그 베란다가 거실과도 이어져있어요.
그래서 큰 창문이 안방에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창문쪽으로 뛰어들어온거에요... 아니 대체 왜들어온건지 

그러면서 제 발을 아주 세게 밟아서 저는 그때 놀라서 깼어요.
 그러면서 아빠가 코웃음을 픽픽 치면서 엄마한테 뭐라고 시비걸듯이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아니 애들 자는데 오ㅐ깨우냐고 그랬어요. 
내가 깨운거 아니다 너가 방금 큰소리 내서 깬거지.. 어쩌구저쩌구 계속 아빠는 변명 거짓말 네탓 이얘기만 계속했어요 엄마는 계속 화만내고요

근데 그러다가 엄마가 너무 화가났는지 아빠가 엎드려 누워잇는데 여기 왜눕냐고 하면서 등짝을 손바닥으로 때렸어요.
두대 때리니까 아빠가 갑자기 발을 들어서 엄마 얼굴을 발로 차는거에요.
엄마가 조금 맞고 피했어요. 그랬더니 어딜 때리냐는 듯이 씩씩대면서 쳐다보더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저희보고 안방에서 나가래요. 드럽고 짜증나서 나갔어요. 근데 그러다가 좀 둘이 언성 높이더니
 쿵!!!쿵!!!쾅!!! 이런소리가 들려서 깜짝놀라서 언니랑 안방으로 가니까 아빠가 엄마 장롱 등대고 앉아있는데 그런 엄마 얼굴에 또 발길질을 하는거에요.. 
근데 그 발길질이 막 공차듯 몸을 차는것도 아니고 아주 얼굴뼈를 어떻게 만들려는 듯이 힘을줘서 막 찍어내리고 이랬어요
너무 끔찍해서 저희언니가 아빠한테 아빠 아빠 하지마!! 이러면서 말리니까 나가!!!! 이러고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저희는 다 여잔데 아빠를 말릴 수 있는 사람도 없는데 아빠는 폭력이랑 위협으로 그러더라고요. 결국 아빠 하지마.. 이러면서 밖으로 나왔는데 문 쾅 닫아버리고.


근대 그때 언니가 벌벌 떨면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러더니 핸드폰을 꺼내요. 
저는 설마 뭐하는거지? 했는데 진짜 112에 전화를 한거에요. 
지금 아빠가 엄마를 때리니까 와달라고요. 
그래서 아빠가 나가기 직전에 경찰이 왓는데 저희는 아파트가 복도식이라서 우리방이랑 복도사이에 창문이 있어요. 
경찰아저씨들이 왔는데 저희가 문 두드리지말라고 아빠 나갈때까지 막 눈치를 줬어요. 
근데 아빠가 나가려니까 언니가 우리방 문을 닫고 문을 잠궜는데 아빠가 문 안열어?! 이러더니 어디 아빠가 나가는데 문을 잠구냐고 화냈어요. 
아마 언니는 아빠가 경찰보면 너가 신고했냐고 달려들까봐 그랬나봐요. 
근대 그러다가 결국 문열고 나가니까 붙잡힌거에요.. 
아빠는 집안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그러고 내가 내집들어가겟다는데 왜 놓냐고 이거 놓으시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집에 들어갈려고 그러는것 같더라고요. 
근데 정말 다행인건 경찰아저씨들도 옆집에서 신고가들어왔다 라고 말해주시고 저희가 했다고 말 안해주셨어요.

결국 그러다가 엄마가 나와서 경찰아저씨들이 맞으셨냐고 물어보고 엄마가 맞았다고 해서 경찰서로 둘이 조사받으러 갔어요. 
그뒤로 조사받고 온 아빠가 갑자기 차분해졌더라고요. 
그러더니 갑자기 저희한테 나가래요.
 짐싸서 아예 나가래요. 
그래서 엄마가 애들이 어딜나가냐고 애들을 왜 내보내냐고 큰소리를 냈어요. 
그러니까 경찰아저씨들이 잠시 밑에 있으셨는지 소리가 들려서 와봤다고 그러셨어요. 
저는 이제 좀 잠잠할줄 알았고요..
 근데 그러다가 경찰아저씨들이 한 십분 정도 계속 계시다가 둘이 뭐라고 얘길 나누시고 엄마랑 얘길 나누시더니 가셨어요. 
근데 아빠가 갑자기 경찰들 차가 떠나는걸 보니까 빨리 먹고 안나가?!!!!! 하면서 고함을 질렀어요. 
저는 정말 깜짝놀랐고.. 그뒤로도 갑자기 안방에 엄마 옷장 서랍을 빼서 바닥에 다 던져버리고 덕분에 바닥 다 패였어요 도배한지 일주일됐는데. 
매니큐어 바구니도 갑자기 바닥에 확 던져버리고 와장창거리면서 매니큐어도 몇개씩 깨지고..


그때가 금요일 아침이었어요.
저는 학교가야되서 그상태로 나가는데 버스타고 학교가고 하는데 정말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내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했길래 이런 아빠를 만나서 이런 일을 당하나...
 아빠의 위협때문에 목숨이 무섭고 벌벌 떨어야하고... 




그뒤로 아빠가 숙직이어서 안들어오다가 일요일밤에 오더니 저희보고 또 짐싸서 나가래요. 
칼부림 나기 전에 나가래요.(저희가 신고했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
 저희가 갈데가 없다고 그러니까 갈데가 없으니까 나가라고 이러면서 빨리 나가래요.. 
근데 경찰아저씨가 전에 왔을 때 아빠가 한번 더 폭력을 저지르면 아빠는 구속되고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진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이대로는 못살겠다 사람이 사는 게 아니다 싶어서 증거를 잡으려고 했어요. 
근데 그때 녹음기를 못켰어요 제가 화장실에 있는데 아빠가 오는바람에 칼부림 얘기한것도 녹음 못하고.. 
그러다가 저희는 아빠가 진짜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까봐 무서워서 나갔어요. 
내일 학교가야되는데.. 아빠가 너무 무서워서요. 
근대 엄마보고 혼자있으면 무슨일생길지 모르니가 같이 나가자고 했는데 엄마는 안나가겠대요.
 몇번이나 가자는데 엄만 괜찮다고 경찰한테 들어서 못때린다고 그러길래 알았다고 새벽에 연락한다고 그러고 나갔어요. 


저희는 주변에 친척도 없고 그냥 찜질방 가서 자는데 잠이 안오더라고요.. 그냥 정신도 하나도 없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리고 찜질방에서 씻고 학교갔는데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제 절친한테 한번도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친구한테 다 털어놨어요.
 그랬더니 너는 잘못 없다고 불안해 할 거 없다고 계속 위로해 주더라고요.. 너무 고맙고 더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펑펑 울었어요.
그러다가 좀전에 문자하는데 장문의 메세지로 조언을 해줬는데 친구는 대화로 해결해보라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근데 저는 아빠랑은 말이 안통하니까 그냥 신고로 연을 끊어버리고 싶었거든요.
 이게 과연 대화로 해결 될 일일지 모르겠어요. 
우선 어떻게 말할지 생각은 해봤는데 아무리 잘 말해도 결국 소 귀에 경읽기 인것 같고..


아 상황만 설명하려고 했는데 다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에.. 너무 장황하게 쓴것같아서 죄송하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드려요. 
어쨋든 결국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렇게 보복성으로 미성년자인 아이를 쫓아내도 되는건지 알고싶어요.
 언니는 성인이지만 저는 엄연히 미성년자인데..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집에 있는게 너무도 불안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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