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주일에 술은 3~4회 정도 마셨고
한 번 마시면
기본 500ml 2캔~3캔
350ml 4캔 전후로 마셨습니다.
회식이나 만남이 있으면 소, 맥, 막걸리 할 것 없이 섞어도 먹고 그러기도 헀죠.
그러다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서
현재 보름 간 금주 중인데
자의반 타의반이지만..
금주를 하니까 몸에 변화가 생겨서
신기하여 글을 씁니다.
-몸의 변화 및 장점-
1. 아침형 인간이 되다.
예전에는 자기 전에 맥주 한 캔 마시거나 저녁 대용으로 간단한 안주에 맥주를 마셨습니다.
금주 1주 정도가 되니 신기하게도
과거에는 11시 이전에 일어나질 못했는데, 햇볕 때문인지 8시~9시 사이에 무조건 잠이 달아납니다.
신기한 건 피로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많이 사라졌습니다.
2. 몸이 가볍다.
술을 마실때는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일 끝나고 집에 오면 7시~8시쯤만 돼도 잠이 쏟아져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제 시간에 잠들고 아침 일찍 일어납니다.
오후에 피로감이 오는 그런 거 없습니다.
쌩쌩합니다.
간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뭣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금주 2주 되니까 확실히 달라졌네요.
3. 맥주 대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귀찮으면 맥주에 이거저거 요깃거리 먹고 끝냈습니다.
맥주를 밀로 만드니, 곡물 먹는다 셈치고 끼니 거르고 맥주랑 안주로 식사를 대신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음식만 먹게 됐습니다.
꼭 밥만 먹진 않고 제가 세끼를 모두 챙겨먹지도 않습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많으면 두 끼, 평균 한 끼 먹는데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확실히 뭔가 좀 다른 듯 합니다.
-몸의 변화 및 단점(?)-
1. 배변활동 저하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1주일 정도 배변활동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러다가 2주차 되니까 조금씩 안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실 때보다는 확실히 힘이 들어가는데,
과거에는 술독 때문에 배변이 됐다면 지금은 장운동만으로 배변활동이 됩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회식때 너무 힘듭니다
몇 차례 회식이 있었는데 술을 마시고 싶어 죽겠더라고요;;;
그래도 참고 견디고 있는데 한가지 좋은 건 소주 안 마시는 겁니다.
저는 소주를 미친 듯 마셔야 다음 날 술독이 몸 속에서 다 빠져나갑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변 문제로 술독이 안 빠져나가서 최대 2일 동안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맥주에 감자튀김 참 좋아하는데, 못 먹고 있는 게 좀 아쉽더라고요.
앞으로 계속 금주를 할까 하는데, 혹시 금주한 분들은 몸에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