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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방송국 게시판(PD 수첩)에 글을 올렸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15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o100
추천 : 30
조회수 : 1385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1/29 16:15:43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1/29 00:58:33
평범한 학생입니다. 생명과학을 전공했구요...
이번 사태에 대해 PD수첩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하고있다고는 생각않했습니다.
그저... 성역을 무너뜨리는 일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그런 사람들이구나...
정도로 생각했죠. 그리고 이에 의하여 윤리적 문제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것도 어느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정황상 즉 
Nature지에서 이미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사실 규명은 
필요했죠.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광고가 취소되는 것도 분명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PD수첩이 방송하려고 하는 내용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허위다... 
이런 내용을준비하시는 것 같은데...

첫째 이런 내용은 과학계 자체의 재연구와 확인을 통하여 밝혀져야 할 일이지
이러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의해서 밝혀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는 조용히 그리고 심사숙고 하게 확인되어야 할 일이지
이렇게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펑하고 터뜨리면... 더더군다나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후 파장과 책임은 어떻게 지실 것입니까?
이것은 비단 황우석 박사님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 과학계의 신뢰에
관한 문제입니다. 한번 금이 간 신뢰는 다시 붙이기 힘듭니다.
저는 국익이 먼저냐, 진실이 먼저냐를 떠나 언론인 답게 심사숙고해서
처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둘째 아마도 이번에 방영될 내용은 어느 한 연구원의 인터뷰 내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내용같은데... 확실한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개인의 인터뷰 내용과 의심을 근거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언론인의 도를 넘어섰다고 보는 바입니다. 방송을 결국 하더라도
우선 엄정한 사실 확인 후에 해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더더군다나
그 연구원의 신변보호를 여러번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터뜨리시면 이미
그 연구원의 신변보호는 물 건너간 것 아닙니가?? 이것 역시 언론인의
의무와 책임을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미 한 연구원의
인생을 여러분께서는 망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그 연구원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것입니까? 만약 여러분들이 항상 주장하시는 데로 인권을
생각하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될 문제입니다.
저는 이번의 사태가 감정에 의한 막가자 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 앞으로 
그 후유증과 파장이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일단 한번 터뜨리고, 아님 말고 하는 식의 방송은 절대 없기를 빕니다.

우리나라 생명과학계는 매우 낙후되어있습니다. 오직 황우석 박사팀만이
세계적인 수준일뿐 다른 연구실의 환경은 정말 열악합니다.
황우석 박사 팀 역시 기초적인 줄기세포 획득 부분에서만 상대적 우위를 
차지할 뿐 그후 분화과정등에서는 다른 세계 여러 팀들과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디 이번의 사태로 인해 해외 여러 유수기관들의
협력이 끊기고 우리나라 과학계의 신뢰도가 금이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더더군다나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부디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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