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삼인성호란 말이 있습니다. 삼인성호라는 말을 그대로 살펴보면 세명이서 호랑이를 만든다라는 말인데..

이 사자성어의 뜻은 거짓말이라도 여러명이 떠들게 되면 진실로 믿게 된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에 얽힌 고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중국의 어느 나라에 유명한 재상이 있었습니다. 그 재상이 지방으로 파견을 가게 됩니다. 가기전에 왕을 알현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왕이시어, 만약 누군가 한 사람이 저자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떠든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않는다."

"그럼 왕이시어, 만약 또 다른 누군가가 저자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떠든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않는다."

"그럼 왕이시어, 만약 또 다른 누군가가 저자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떠든다면 믿으시겠습니가?"

"그럼, 믿겠지."

"왕이시어, 보십시오. 거짓말이라도 계속 누군가가 떠든다면 진실로 들리는 법입니다. 만약 제가 부재시 간사한 무리들이 저에

대한 모함을 계속할텐데 그럼 왕께서는 이것을 믿지 않으실 수 있겠습니까? 제가 염려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아니다, 나는 절대 그들을 믿지않겠다"

이렇게 왕의 다짐을 들은 재상은 맘 편히 파견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간신배들이 꾸준히 모함을 했고. 이를 사실로 여긴 왕은 재상을 파직했답니다.

이게 삼인성호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으 신 분들은 '나는 절대 그러지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일화를 더 소개합니다. EBS 다큐에 소개된 '3의법칙'입니다.

3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거기에 여러가지 심리학 실험이 나오지만, 하나만 서술 하겠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시면 한번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

거기서 소개된 실험을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거리를 지나가다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잠시 후 또 다른 사람이 지나가다가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그리고 또 잠시 후 다른 사람이 지나가다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 사람이 지나가다가 하늘을 볼 때 사람들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사람이 지나가다가 하늘을 볼 때 사람들은 여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사람이 지나가다가 하늘을 보자,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나 다같이 하늘을 쳐다봅니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날까요? 

우선 3인 이상은 집단으로 인정되는 최소 단위랍니다. 그래서 3명이상이 되면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게 되는 거지요.

또한, 우리는 어떠한 정보가 없거나 적다면 주위 사람들이 반응에 맞춰서 행동하게 끔 진화되어 왔습니다.

아마 '나는 모르지만 저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다' 와 같은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요새 댓글 관련해서 시사게가 핫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쯤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거짓말도 계속 떠들게 되면 진실처럼 들리길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