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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대피하신분 추천
게시물ID : athens_1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의남장여자
추천 : 0
조회수 : 13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7/10 16:02:36
원래는 오늘 수련회 가려고 했는데 어제 취소되서 학교로 갔습니다.

그런데 5교시 끝나고 쉬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고 안내방송에서는 학생출결상황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해 댔습니다.

그러다 나중엔 책걸상을 운동장 방향으로 돌리고 1층부터 차례대로 대피하라고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학교 뒤쪽 창을 봤습니다.

뒤쪽에 있던 매점엔 군것질거리가 물에 젖고 있었고,

그 옆 절벽엔 산사태가 일어나 흙탕물이 무너진 쪽에서 흘러나와 건문 안에까지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나왔습니다.

나와보니 학교 뒤쪽 아파트가 무너질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교문 앞에는 흙탕물이 도로를 전부 뒤덮어 덜 젖으려면 길 건너 도보로 가야 햇습니다.

그래서 일단 건넛습니다.

바지가 다 젖엇습니다.

그리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고 잡 방향으로 가는 길에 친한 친구를 만낫습니다.

그래서 같이 젖엇습니다.

그러나 내려가는 길에는 발을 디딛기가 부담스럽게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래서 우산을 접고 지팡이삼아 걸어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고 샤워 했습니다.

우리 엄마가 교복바지 씻으면서 "빨아도 빨아도 계속 나오는데 어디로 걸어왔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하신 말.

"그러면 잘 좀 걸어오지 왜 그런 길로 왔노!"





학교:온천중학교
뒤쪽 아파트:화신동영아파트
부산 동래구 온천3동에서 그렇게 물난리난건 처음 봣습니다.
참고로 학교에서 집으로 오려면 그 길밖에 없습니다.
다른 길로 돌아가려 해도 정문 앞 하천(도로)을 건너야 가능합니다.

이 글은 아테네올림픽게시판(지하실)과 자유게시판에 똑같이 올리므로 반대, 뒷북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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