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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관련 비유] 악인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
게시물ID : sisa_644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속마전커
추천 : 4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05 19:08:18
어느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몇몇 악인들이 마을에 침입해서는 망치를 들고 끔찍한 연쇄살인을 일으켰습니다.
그 연쇄살인이 워낙 광범위하고 끔찍해서 마을사람들은 그 사건 이후 망치만 봐도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한 목수가 있습니다.
그는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악인들이 망가뜨린 마을 울타리를 고치고, 감시탑도 세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먼저 울타리부터 고치려고 자신의 망치를 꺼내 들고 부서진 울타리를 고치기 시작합니다.
다른 목수들에게도 함께 하자고 권유합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보고선 기겁을 합니다.
이제는 망치를 보기만 해도 끔찍하다며 망치를 사용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망치를 들고 있으면 그 살인자들과 다를바 없다며 비난을 합니다.

그 망치는 목수가 수십년간 목수일을 해오며 함께해 온 망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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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들의 비난 때문에 이 목수는 울타리 고치는걸 포기해야 하는걸까요?

글쎄요, 제가 목수라면 최대한 해명을 해보려 애는 쓰겠지만
설사 반대가 계속 있다하더라도 어떻게든 묵묵히 울타리를 고칠겁니다.
필요성을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감시탑도 세울겁니다.

그들이 망치를 든 것이 과연 비난 받을만한 일인가요?
망치는 위험한 도구일 수도 있지만 사회에 꼭 필요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물론 목수들 중에 살인범이 숨어있을 수도 있지 않냐며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목수들을 더 철저히 검증하고 감시합시다.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망치를 내려놓으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정당한 비판의 권리가 아니라 그냥 개인의 감정에 호소하는 월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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