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상민 의원, 보좌진에 저임금 강요 ‘갑질’
새누리당 김상민(사진) 의원이 보좌진에게 저임금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의 전 비서인 A씨는 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으로부터 5급 비서관 채용 제안을 받았고 ‘행정적으로는 9급으로 등록하는 대신 월 200만원가량을 보전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4년 9월 9급으로 채용, 지난해 3월까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월급 200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 발의나 국정감사 자료 작성 등 5급 비서관의 급여에 해당되는 일을 했지만 약속받은 급여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한편 김 의원 비서관 B씨는 5급 비서관으로 채용됐으나 실제로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B씨는 한 로스쿨에 다니다가 2013년 김 의원실 비서관으로 채용됐다.
그러나 김 의원과 B씨는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가 업무역량을 발휘해서 5급으로 채용되기를 바랐을 수는 있지만 A씨에게 5급 채용이나 급여 보전을 약속한 적이 없다”며 “B씨의 경우 현재까지도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