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아버지와 동네의 김밥집을 갔습니다.
아버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죠.
고추 김밥 하나와 우동 두개를 먹다가 추가로 고추 김밥 한줄을 추가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와서 계산서를 보는데 추가 주문한 김밥 한줄에 대한 계산이 누락되었더군요.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다시 계산을 했습니다.
일하시는 분이 "그냥 가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인사도 해주시고.
한달도 전의 일입니다.
오늘 다시 그 가게를 들러 번들 김밥 두줄을 포장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안에서 식사하던 커플인지 뭔지(남자 하나 여자 둘)가 컴플레인을 걸었습니다.
참치 김밥을 시켰는데 참치 김밥이 아니란 겁니다.
아주머니께서 김밥을 살펴보시는데 참치 김밥이 맞습니다.
남자는 "참치가 부족해 보이니 새로 말아주세요."
아주머니는 알겠다고 하시고 참치를 어마어마하게 김밥 참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 못먹고 반정도 남긴걸 싸가더군요.
아주머니가 절 보시더니, 저한테 "이 김밥(컴플레인으로 냉대 받은 참치 김밥) 그냥 가져갈래요?"
물어보십니다.
저는 흔쾌히 콜!하고.
감사 인사 드리고 공짜 참치 김밥을 받아 왔습니다.
요약
커플은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