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줄도 모르고 또 정신없이 지냈네요;;
글이라는건 나를 위주로 간편하게 기술할때 오해가 생기죠.
근데 댓글에 주신 조언들이 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남편에게 되돌아간 화살(?)이기도 하고..그렇습니다.
남편이 늘 회사일에 치이고 바쁘고 자주 아팠어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손이 많이가다보니
상대적으로 남편에게 소홀져서 더 아픈것 같아
지난 명절 전후 공진단 그 비싼녀석을 150알이나 샀습니다!!
저도 간간히 같이먹었구요. 그렇게 체력증진과 함께..
남편의 성욕도 증진되더라구요ㅠㅠㅠㅠㅠ
(공진단 드세요. 몹쓸 정력제입니다)
예전엔 저한테 그랬거든요.
한달에 한번이상 하는 사람들은 짐승이라고ㅋㅋㅋ
그렇게 힘 빼면 단명한다면서...
우리가 달에 1~2번 하는건 아주 잘하는거랬는데..
공진단을 본격적으로 먹은이후 확 달라지더라구요.
주 2회이상 하자고 덤비는데..
저는 늘 피곤하고.. ㅠㅠ 애들 일찍 재우려면 에너지소모 뙇!!
자극이 자꾸가니 이상하게 무뎌지고
더 강한 자극들은 좀 두렵고.. 남편의 요구에 거부감도 생기고..
근데 이걸 오픈해서 말하면 자존감에 상처입을까봐
말하기도 무섭고 그래요..
신혼시절에는 제가 더 동해있어도 힘들다며
잠자리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지 않았거든요.
그 당시에는 신혼인데 자존심 상하고 너무나 괴로웠는데
(아기 갖자고 좀 기계적으로 덤비긴 했어요;;)
지금 제가 너무 지쳐서 성욕이 사라지고나니
당시의 남편이 조금 이해되더군요.
여튼 지난 스크래치 글 쓰고 바로 다음날 좋은시간 보냈는데
어제 또 바람 맞추고;; 이런저런 생각에 오유에 왔다가
베오베를 뒤늦게 보게되어 글 써봅니다.
그쵸... 우리남편 평생 저랑 살아야하는데..
제가 이러면 안되는데...
콘돔으로 피임이 미덥잖아서 루프라도 해볼까하는데
괜히 했다가 더하자고 덤빌까봐 그것도 무섭고ㅠㅠ
맘 같아선 이제 막 자격증 이론이 끝났으니
몸좀 회복(?)시키고 좋은시간 갖자고 하고픈데..
뭐든 말하지않아도 아는거다. 다 말하려하지 마라.
아주그냥 독심술 마인드이신 우리 남편님에게
혹여나 상처가 될까 싶어서 말도 못하겠고..
이렇게까지 도망치려고하는 저도 참...
애들이 중간에 깰까 무서워, 임신될까 무서워,
하고자하는 욕구자체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남편의 과한요구(오ㄹ.. 이건 제가 내켜야 하는거지 본인이 해달라하는 순간 욕구감퇴..ㅡㅡ;; 사실 요새 이거에 맛들린듯요. 전 시름. 물어버릴까보다) 에 또 도망...
어제는 남편과 카톡으로 맘 상한 사건이 있었는데
말하지않아도 알아달라는
큰아이가 답답하다고 하소연하는 저에게
늘 니 기준으로 옳다 생각하지마라. 이건 다른거다.
라고 얘기한거에 다소 속상함까지 겹쳐서
혼자 맥주 1000ml 마시고 애들 재우며 꿀잠자버렸어요.
말하게 해준다면 참 좋은데
그 대화를 힘들어하니 참..
힘듦이 있으면 대화로 풀어야싶은데
조용히 넘어가길 원하는 배우자와
전 과연 평생 함께 할 수 있을지
급 우울해지는군요.ㅋ
이상입니다.
댓글은 다시 더 읽어볼게요.
노력할게요 저두....
함께 하길 원했던건 제가 먼저였으니까요.
출처 |
속마음 : 관계 그 자체 역시 흥분되지 않는다.... 연기하기 힘들다.. 마음의 문제일까.. 내가 원하는 깊이있는 대화는 그가 거부하고.. 그가 원하는 깊이있는 관계는 내가 거부하고.. 그래도 아직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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